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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었네.(안녕하세요?)

세월이 이리도 많이 지났는지도 모른채 살고 있었다.

수술 3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이제서야 밖을 내다보니 여기저기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었네.

어찌 이리도 무심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지 3개월이 조금 지난 지금 아니 지금은 3개월 보름이나 되었다.

그런데 나는 확실히 다른 사람보다는 회복이 더딘것은 사실인것 같다.

그리고 4년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정말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 이대로 포기할까 하는 마음도 가끔 가끔 생기기도  했었는데..

그러다가 남편을 보니 내가 이러면 안되겠지 하고 마음을 추스리기도 했었다.

남편도 4년전보다는 많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나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한다고 미안타 했더니 그런소리 말라면서 본인만큼 힘들까?그러더라.

아이들이 바쁜데도 하루가 멀다하고 음식을 만들어 오기도 하고 테이크 아웃도 많이 해와서 냉장고와

냉동실이 가득했다.

나중엔 그만해오라고 했다.

아이들이 음식을 해온것에 비해서 먹는 속도가 느렸다.

특히나 아들은 엄마가 힘든것은 당연한것이고 아빠가 더 기운을 차리셔야 한다면서

남편이 먹을것을 따로 만들어 오기도 했다.

아들은 퇴근길에는 매일 매일 전화도 하고 가끔은 들리기도 했다.

아들 직장이 우리집에서 가깝기 때문이기도 했고..기운이 없어하는 나를 매일 물어보고

입맛이 없어도 조금씩이라도 드셔야 한다고 했고..(딸내미도 물론이고)

그동안의 재활 이야기는 생략하고 요즘 두번째 재활치료를 받으러 다니는데 접수를 하려고 갔더니

환자가 많아서 거의 한달뒤로 예약이 되었다.

오늘로서 세번째인데 4년전엔 총 10번을 받을수 있었는데 두번이 줄었단다.(8번)

오늘 세번째 받으러 다음번엔 언제가 또 받을수 있느냐고 물으니 내년 8월이란다.

4년전엔 3-4개월 뒤에 다시 받을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끝나면 허리 물리치료를 받을까 한다.

그동안에 보행기에 의지해서 다녔는데 이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조금씩 뒤뚱거리기는 해도 혼자서 그냥 걸을수는 있는데 혹시라도 넘어질까 싶어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얼마전 친한친구가 카톡을 보냈는데 거실에서 넘어져 요추 2번이 망가져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뭔 설명을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지금쯤은 퇴원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애도 무릎 수술을 한지 한달만에 손주 둘을 봐주는라 고생을 참 많이 했는데 언제 끝날지 몰라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딸년이 지에미가  힘든줄은 1도 모르는것 같아 어느땐 야속하기도 하다고.

부모 마음을 어찌 헤아리겠는가?

저도 나이가 먹어봐야 아는것을..재활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것이여서 더이상 쓰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로 (26일) 수술 4개월이다 많이 좋아져가고 있다.

수술 하고 8월 언젠가 병원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엑스레이를 찍고

내년1월에 다시한번 엑스레이를 찍는다.

그 결과를 의사가 보여주면서 경과는 좋다고 하면서 그래도 좋아지려면 1년은 걸릴거라고 한다.

지금은 집안에선 보행기도 없이 지팡이도 없이 혼자 걷는다.

자식들은 볼때마다 지난번보다 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수술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고......

 

지난 금요일 나이아가라에서 뉴욕에 사는 큰시누이랑 조카를 만났다.

며칠전에 카톡으로 버팔로에 있는 Whole Foods라는 마켓에 김치 시식회를 하려고 오는데

국경만 건너면 캐나다니까 만나자고 한다.

그래서 금요일날 나이아가라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6시25분경에 만났다.

조카가 미리 예약을 해놓았다고 한다

시누이가 보이스 톡으로 국경에 차들이 많아 조금 지연이 될거 같다고 미리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우리도 시간이 남아 나이아가라 주변을 돌고 있는데 도착해서 호텔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곳이 호텔에 있는 음식점이였다.

바로가니 주차장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주차장으로 가서 나란히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서로 포옹을 하고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시누이가 내가 지팡이를 짚은것을 보고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길래 조만간

지팡이도 놓을거라고 걱정말라고 했다.

시누이 말이 언니가 예전부터 약했다고.

조카 애가 얼마나 많은 음식을 주문했는지 먹다가 남았다.

4년전에 왔을때도 타이 식당에 가서 너무 많이 주문을 하니 주인이 놀라서 오더니 

다 먹을수 있냐고 물었는데.

티본스테이크가 스페셜이라고 손바닥 두개를 합친 만한 크기로 나왔다.

연어구이, 샐러드, 칼라마리(오징어 같은것)튀긴것, 큼직한 관자도 시키고..

아스파라거스에 캐비어 알인지가 올라가 있는것등등..

스테이크는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조카는 먹지도 않고 스테이크도 잘라서 접시에 올려주고 다른것들도 전부

접시에 조금씩 올려 주었다.

두어시간정도 머물었던것 같다.

다 먹고나니 시간이 8시반이 조금 넘었다.

커피를 주지 않는것이 흠이였다.

주차장으로 가서는 김치를 갖고 왔다면서 우리차로 옮겨 주었는데 얼마나

많이 가지고 왔는지..배추김치,깍두기,달랑무,석박지,갓김치 그리고 새로

만든 김치라고 비건 배추김치랑 비건 백김치까지 어마어마하게 가지고 왔다.

게다가 타올도 손닦는것 24장 세면타올 24장 그리고 주방용 타월8장을 가지고 왔다.

아토미 남성용 화장품 한셋트 닥터 G 여성용 화장품 한셋트 다른 화장품도 여러개 가지고 왔고

실크 스카프도 한장 그곳 농장에서 한인이 배농사를 짓는다고 하면서

7개들이 3박스도 가지고 왔다.

시간이 없어 바로 버팔로로 돌아가서 자고 다음날 시식회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다음에 또 오겠다고 했다.

차를 타려는데 조카가 나를 살며시 부르더니 두손으로 봉투를 하나 주고 갔다.

안받으려 하니 그러면 다음에 안온다고해서 할수없이 받았다.

받아온 김치는 김치 냉장고 통 6개에 다 들어가고도 냉장고에 작은통으로 두통이나 있다.

시누이가 딸에게 주라고 작은병에 3개가 들어 있는것을 주었는데 서양마트에 납품하는것인가보다.

딸내미는 요즘 너무 바빠서 집에서 밥먹은 날이 별로 없으니 작은 사이즈 준것 말고는 다음에 주라고 한다.

그리곤 시부모님께 드릴것만 조금 달라고 한다.

그분들은 그전에도 내가 가끔씩 김치며 장아찌를 주어서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들에게 배추김치랑 갓김치랑 깍두기 석박지를 주었고 나중에 더 가져다 먹으라고 했다.

두가지로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었다.

아직도 재활치료를 받으러 가기도 하고 어깨랑 허리에 주사도 맞으러 가고 있으니

아마도 블로그에 자주 글을 올리거나 하지는 못할것 같다.

블친님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기고 가끔씩 뵙기로 해요.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게을러서 이제야 올립니다.)

 

 

위 두사진은 10월 19일날 찍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로 올해는 단풍이 별로 예쁘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