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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6월2일 화요일)

나는 늘 한의원이나 주사를 맞으러 갈때 집에서 따뜻하게 끓인 물을 보온병에 넣고

500ml 짜리 생수도 준비해서 갖고 나간다.

낮에 먹을 약도 있어서 준비하고 이것저것 챙겨 나간다.

2일날 화요일도 어김없이 아침에 물을 끓여서 보온병에 넣고 찬물도 500ml짜리를 갖고 나갔다.

물은 남편도 마셔야 하므로 여주 말린것과 보리차 등등을 넣어서 끓인다.

그날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여느때와 똑같이 그  근처에 있는 맥도널드에 가서 지난주에

주문했던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같은것으로 달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곳에서 그 시간에

일하는 여자가 항상 있어 안보고도 똑같이 해준다.

내가 주문하러 가기전에 남편이 손이 지저분하다고 화장실에 가서 씻고 온다고해서 기다렸다가

남편이 온 다음에 내가 가서 커피를 주문해서 받아가지고 자리로 왔다.

우리는 거의 우리가 앉는 자리에 앉을때가 많은데 그날도 그 자리에 앉게 되었다.

갖고간 샌드위치랑 커피를 마시고 그러고나면 남편은 나에게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하고는

그뒤에 그 근처에 있는 IKEA로 걸으러 간다.

난 그 시간에 핸드폰으로 게임도 하고 뉴스도 보고 또 어느땐 아들과 잠깐 통화도 하고

그러다 보면  두어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남편은 당뇨가 있어서 매일 만보에서 만오천보를 걷는다.(어느땐 만칠천보도 된다)

그런데 그날 남편이 오기전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내 가방만 메고서 다녀왔다.

그리고는 점심 약을 먹으려고 보온병을 가방에서 찾으니 없는것이다.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는 가방이 있는데 그날은 내가 테이블에 꺼내  놨는지가 기억이 없다.

내가 꺼내지 않으면 남편이 꺼내 놓는데 약을 먹으려고 할때까지 보온병은 신경도 안썼다.

커피를 살때 늘 더운물도 하나씩 받기 때문이기도 하고 약을 먹을 시간이 안되었기에..

화장실에 가서 오래 있는것도 아니고 길어야 2-3분?그러기전에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

중국여자로 보이는 여자가 혼자 들어와서 햄버거 셋트를 먹고도 한참이나 지났는데

무슨 책인지를 읽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자꾸 나를 쳐다보는것이였다.

그 여자하고 나하고의 거리는 팔을 뻗치면 닿을수 있는거리?

그러다가 화장실을 다녀온건데.....그리곤 내가 화장실에서 오자마자 그 여자는 나가더라.

그 여자는 어깨에 백을 메었고  옆에는 손가방을 하나 들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도 보온병이 없다는것은 몰랐다.

나중에 약을 먹으려고 가방을 보니 없는것이다.

이상하다 이런일이 없었고 아침에 분명히 내가 따신 물을 보온병에 넣고 가방에 넣었는데..

그리고 나가기전에 가방은 늘 내가 챙기는데..

남편이 걷고 왔길래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한다.

약은 내가 갖고간 생수도 있고해서 그냥 먹었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알수가 없는것이다.

그 보온병은 아주 오래전에 IKEA에서 산것인데 색깔도 예쁘고 사이즈도 딱 좋았고 무엇보다 

가격도 생각보다 아주 저렴했다.

그때 색깔별로  3개를 사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주고 하나는 내가 사용했는데..

사실 산지는 오래 됐어도 겨울에만 주로 사용을 하니 새것 같았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서 아주 좋았다.

하지만 이미 잃어 버렸으니 어쩌랴!!!

남편이 집으로 오는 길에 이미 내손을 떠났으니 그것은 내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만

잊어버리고 IKEA에 가면 찾아본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되서 없을거 같고 내가 나중에 한국마트에서 한국것으로 좋은것 사겠다고 했다.

이제는 날씨가 더워져서 당분간 보온병은 사용을 할일은 없겠으나.

텀블러도 얼마전에 코스트코에서 세일해서 사놓은것이 있는데 그것도 가지고 나가면

분명히 손을 탈것 같아 안가지고 나가야지 싶다.(비교적 비싼것이라서)

보온병도 집에는 큰것으로 두개나 있는데 가지고 나가기에는 컸고 잃어버린 그것이 딱인데..

오래전 남편이 체육관을 다닐때도 며느리가 비싼거라면서  좋은 텀블러를 주었는데 끝나고

집에오다가 깜빡 잊고 챙기지 않고 왔다는데 그 담날 가보니 없더란다.

카운터에 물어보니 주인 잃은 텀블러들을  보여주는데 남편것은 당연히 없었고 싸구려만 있더란다.

남편은 그때 텀블러도 잃어버리고 얼마전에 우산도 잃어버리고 뭔일인감?

아무리 잃어버린 사람이 잘못을 한거라고는 하지만 그리고 잊어버려야 하는것은  맞지만

생각에 생각을 곱씹어봐도  화요일의  그 일은 미스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