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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후라이 데이에 일어난 해프닝(?)(한숨이 절로 나왔다)

난 목요일마다 어깨랑 허리에 주사를 맞으러 가는데 의사가 일이 있거나 아님

나한테 일이 생기면 금요일로 약속시간을 잡는데 이번주는 목요일에 신경과 의사를

만나러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지난주에 주사 맞는것을

금요일 오전 11시30분으로 바꾸었다.

의사가  금요일에는 오전만 진료를 한다.

목요일날 신경과 의사를 만나고 오는 길에 우리동네에서 커피를 마시고  집에 온후에

남편이 걷는다고 나갔다가 2시간 넘게 걷고 들어와서 하는 말이 블랙 후라이 데이 때문에

여기저기가 난리도 아니란다.

주차장은 차들로 넘쳐나고 코스트코 안에도 들어가보니 그곳 역시도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더란다.

코스트코 안을 돌아 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뭉쳐있기에 놓칠세라 가보니

미니도넛 24개 들이를 완전 반값으로 팔길래 자기도 한팩을 집어 들었다고..

도넛은 잘 안먹는데 이따금 생각 날때가 있다.

이민와서는 이곳에서 파는 도넛이 어찌나 맛이 좋던지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난다.

더즌으로(12개들이)사면 가격이 엄청 쌌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다른것에 비교하면 그리 많이 오르진 않은것 같다.

가끔 먹고 싶을땐 낱개로 1개씩 사먹곤 했었지만 그것도 아주 가끔이다.

아는 애가 우리집에서 가까운곳에 근무를 해서 내가 가면 커피랑 도넛도 주는데

지금 임시로 새로 오픈한곳에서 올 여름 8월까지 근무를 한다고 했다.(2시간거리)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코스트코에서 사온것이다.

미니 도넛이라 한입거리 밖에 안되는데 몸에 안좋은것 사왔다고 잔소리부터 했더니

어쩌다 한번이니 먹어보자고 하는데 사온것을 어쩌랴?

그것은 그렇고 오는 길에 월마트에 가보니 부동액도 완전 반값이라고 하는데 차를 안가지고

나간것이니 금요일날 아침에 병원에 가기전에 조금 일찍 나가서 사자고 한다.

3개만 사서 두개는 아들에게 주고 우리는 차에 남아 있으니 한개면 한참 쓸거라고 했다.

아침에 평상시 보다 일찍 일어나 남편은 샌드위치를 싸고 난 옥수수차랑 우엉 말린것을 넣고

물을 끓이고 사과하나 단감하나 귤하나를 깍아서 준비했다.

병원에 가서 주사는 금방 맞으니 아침엔 아무것도 안먹고 남편만 토마토랑 사과랑 양배추를 넣고

간것을 한컵 마시고 집에서 10시가 안되서 집에서 나가 월마트로 향했다.

우리집에서 10분 15분거리니까 그것만 사고 자동결제를 하고 나오면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고 하면서 나에게는 차에서 앉아 있으면 그 부동액은 문옆에 있으니 바로 사면 된다고

하면서 갔는데 남편이 나온것이 채 10분정도나 걸렸을까?그런데 빈손이더라.

눈빛으로 왜?하고 물으니 나원참 어이가 없네 줄서서 기다리다가 자기 순서가 되어서  결제를 하려고

보니 지갑이 없더란다.

집에서 나올때 지갑을 패딩 점퍼 주머니에 넣는다는것이  "에그머니나 이 남자 보소 어쩜 좋을까나?"

지갑이 아닌 당체크 하는것을 넣고 나왔다고 하니  웃을수도 뭐라고 할수도 없고..

이미 자기 자신에게 화가 잔뜩 난것 같아 아뭇소리 안했다 아니 못했다.

자기가 실수를 한것이 화가 났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런 실수를 저지른것이 몇번 있었다.

어쨌던 집에 들려서  지갑을 가지고 다시 월마트에 오기는 시간이 좀 부족하고 그러니 부동액은

다음날  아침에 일찌기 가서 사야 되겠다고 해서 병원으로 향해서 고속도로로 들어갔는데 오메나

이번엔  또 차들이 엄청 밀려있고 우리가 병원으로 가야 할 고속도로는 아예 막아놨다.

그길이 아니면 어디로 가랴 ?????난감하네 난감하네 소리가 절로 나오려고 한다.

참으로 난감하고 어찌 할바를 모르겠다.

남편이 할수없으니 로컬로 나가보자고 하는데 우리가 가려고 하는 로컬로 나가기까지도 엄청난 

시간을 고속도로에서 보냈다.

가다서다 가다서다..그렇다고 다른 방법은 없었다.

겨우겨우 우리가 가고자 하는 로컬로 갔는데 그곳도 밀리기는 마찬가지.

남편이 그곳만 조금 지나가면 괜찮아질거라고 했다.

그런데 왠 신호등은 우리가 지나갈때마다 빨간 불인지..

그마져도  우리에겐 도움이 안되었다.

제기랄..남편 입에선 18이 자꾸나오고..그래도 나는 참았다.

별수없으니 화내지 말고 가자고 했다.

어느정도 달리다보니 길은 괜찮았는데 문제는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었다.

조바심에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사정이야기를 했다.

간호사가 몇시까지 올수 있겠느냐고 묻길래 아마도 12시까지는 도착할거라 말했다니

닥터유가(중국여자의사)11시40분까지 근무한다고 하면서 오후에 다른 의사가 있는데

그럼 그 의사에게 주사를 맞겠냐고 하길래 상관없다고 했더니 그 의사는 1시반부터

근무를 한다기에 일단 알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내가 가봐서 접수대에 사람이 있으면 1시반에 맞겠다고 하던가 아님 시간이

1시간 반이나 남고 아침도 안먹어서 배도 고프니

캔슬을 하고 다음주로 다시 예약을 하던가 해야 되겠다고 남편에게 말을 하니 맘대로

하라고 한다.

그곳에 도착을 하니 12시5분정도 되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접수처에는 아무도 없더라.

오늘은 안되겠구나 하고 오려다가 안을 보니 닥터유가 보이고 간호사 한명도 보였다.

그 간호사가 나를 보더니 빨리 룸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가자마자 닥터유가

오더니 주사를 놔주겠다고 하면서 오늘 블랙 후라이 때문에 차도 밀리고 쇼핑객도

많을거라고 하기에 두시간 걸려서 온거라고 하면서 고맙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껴안아 주고 싶었다.

주사를 맞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접수대에 다음주에

예정대로 목요일날 오후 1시에 오겠다고 메모를 해놓고 밖으로 나왔더니 남편이 그 주변을

걷다가 보니 닥토유랑 간호사가 차를 타고 가더란다.

참으로 아슬아슬하게 주사를 맞았다.

아마도 닥터유가 내가 12시면 도착을 한다고 하니 기다려준것 같았다.

다음주에 가서도 지난주에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를 해야 되겠다.

그런데 주사를 맞고나서 혈압을 재보니 185가 나오더라.

내가 간호사에게 아마도 높게 나올거라 했다.

차안은 덥고 도로가 너무 막히니 화도 났으니 혈압이 높은것은 당연지사.

내가 집에서 며칠에 한번씩 혈압을 재고 적어 놓은것을 보여주니 Perfect 하다고 한다.

그리곤 그 건너편에 있는 맥도널드로 가서 커피를 사고 집에서 만들어 간 샌드위치를 먹고

남편은 건너편 몰에가서 걷고 온다고 갔는데 잠시후에 동영상을 보내준것을 보니

사람이 사람이 그리도 많더란다.

후드코트에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앉아서도 먹고..후드코트가 굉장히 넓은데..에휴

그곳에 한국사람이 스시를 하는데 만들어 놓을새가 업이 나가더란다.

평상시에는 3명정도가 일을 하는데 그날은 7명이 일을 하더란다.

남편이 오고 가는 길에 그 근처에 있는 월마트에 가서 부동액 3개를 사서 아들에게 주려고 

갔더니 차에 조금 있으니 1개만 주라고 해서 1개만 주고 집으로 왔다.

오면서 남편이 하는 말 내가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한다고 하도 서두르는 바람에 그리 된거라고

하길래 "오마나 이 영감탱이 하는 말 보소 자기가 실수한거지 뭔말인겨?"하면서 "그전에

00가 했던 말 생각이 안난당가?" 하니 뭔말을?자기일은 자기가 할것 이라고 했던 말..

그랬더니 몰라 나는 들은적이 업으니..그러면서 시치미를 떼고 있더라.

이런 ㅊㅊㅊ 하고 그냥 말아버렸다.

또 뭐라고 하면 싸움이 날거 같아 내가 그만 두었다.

아들이 했던 말은 사연도 길고 집안일이라서 여기에 적지 못하겠다.

오늘도 걸으러 나갈때 단단히 챙기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고선 조금후에 다시 들어와서

하는 말이 "에고 지갑이랑 핸드폰 옷에 안넣었네"

참으로 이 영감탱이를 어쩌면 좋을까나?나갈때마다 물어봐야 하나 챙겨줘야 하나...

우짜쓰까나잉......*&^%$#@!!@#$%^&*

어제는 하루가 며칠 같았다.ㅠ.ㅠ

 

아침에 일어나보니 간밤에 눈이 내렸는가 보다.

참 많이도 내린것 같은데 밖을 내다보니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있었다.

오후까지도 내리다 그쳤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 춥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