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맥도널드에서 있었던 일

매주 화요일이면 한의원 가서 부황뜨고 침맞고 그러는 날이다.

(요즘은 한의사가 같은 가격에 허리에도 침을 놔준다.)

어제도 어김없이 아침에 일어나 삶은 계란 2개와 야채주스를 먹었고

남편이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밖에 나가면 사먹는것도 그렇고 또한 매주 사먹기도 싫어서 주로 집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지고 간다.

남편이 늘 만든다.(사진을 찍는다면서 항상 잊어버린다...ㅊㅊ)

에어후라이기에 치킨이랑 생선을 노릇하게 굽고 (냉동으로 된것)

햄버거 빵에 상추나 아님 양상추를 넣고 소스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다.

어제는 아침에 삶은 달걀을 먹었기  때문에 맛살을 기름없이 구워서 얹었다.

냉동식품은 크기가 별로 크지 않아 어느땐 두개를 구워서 넣는다.

과일도 깎고 마실물도 갖고 나간다.

치료가 끝나면 한의원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맥도널드에 가서 커피랑 함께

먹는데 그곳은 장소가 넓고 사람도 많아 우리가 갖고 간 샌드위치를 먹어도

괜찮지 싶은 마음으로 먹는데 가끔은 커피만 사서 마시니 미안한 마음도 든다.

어느땐 한번씩 해피밀 셋트를 사서 내가 먹기도 한다.

어제는 들어가서 늘 우리가 앉는 자리를 보니 남자 혼자서 앉아 커피를 마시던데

거의 다 마신것 같아 가까운곳에 앉아 있다가 그 남자가 나가길래 앉았는데

우리 뒷좌석에 어디선 본듯한 머리가 하얀 남자랑 여자 둘이서 앉아 있기에

누군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곳에서 무슨 행사가 있을때마다 드럼을 치는 남자였다.

이제는 나이가 많고 코로나 이후로 행사도 거의 없다시피 하니 졸업을(?)한 모양이다.

지금 나이가 아마도 85세는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오래전 가수 친구가 80 잔치에 다녀온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드러머랑 몇이 그룹을 이루어 이곳에서 행사는 물론이고 미국까지 다니던 시절이

많았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수고비를 받으면 그 남자가  어느정도 떼어먹고 나머지로 나누어

주었다는데 그때는 몰랐다는 말도 한적이 있다.(그때는 수입이 많아서 몰랐단다.)

행사도 없고 나이도 먹고 그랬으니 이제는 만날일이 별로 없는 모양이었다.

이곳이 워낙 좁으니 그 가수 친구는 한사람 건너면 아는 사람이고 어디를 가나 아는 사람이 많다.

젊었을때는 신중현 악단에서 드럼을 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80 잔치를 하기전에 와이프가 죽어서 혼자 산다는 말도 들었다.

그 드러머 이야기를 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

어제 여자둘이랑 그 남자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다른 한여자가  또 와서 같이 앉았는데

남편은 앞에 앉고 나는 뒤로 앉았는데 테이블 의자가 맞붙어 있어서 이야기가 다 들렸다.

내가 듣고자 해서 들은것이 아니고 바로 뒤였고 어찌나 말들이 많고 목소리가 큰지

자연히 들렸다.

한여자는 노래를 잘하는지 한국에 갔을때 임영웅이 나오던 그 뭔가에 나도 나가볼걸 하더라.

미스터 미스 트롯이라는것도 모르면서 아는 체하기는?????

그러면서 자기가 패티김을 엄청 좋아한다나 뭐라나..멋있어서 좋아한다고.

그런데 더 웃기는것은 그 남자가 그 여자들을 부를때 "언니 너는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거다.

물론 웃기자고 그렇게 부를수도 있겠지만 나이도 그 여자들 보다 훨씬 많은것 같은데..

그리고 그 여자들 옷차림도 가관이었다.(설명은 생략)

잘은 모르겠으나 60은 다 넘어 보이더라.

그런데 갑자기 여자들이 큰소리로 찬송가를 부르는게 아닌가?

한여자가 절에 다니는 엄청 센여자를 자기가 교회로 인도해서 교회에서도 엄청 세단다.

무엇이 세다는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기가 그런 여자라고??????

그런데 공공장소에서 찬송가라니 어이가 없고 창피함마져 들었다.

사실 구석자리고 사람이 많으니 누구하나 신경을 쓰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지 싶다.

너무 짜증도 나고 그러던 참에 반대편 끝에 두사람이 나가는것 같아 그리로 가서 갈거냐고

내가 물으니 간다고 앉으라고 해서 옮겼다.

여기서 중국사람들이 가장 시끄럽고 말많고 그 다음이 한국 사람들이란다.

크게 말하는것은 그렇다쳐도 찬송가를 부르는것은 예의가 아니지.

그 맥도널드에 한국사람이 참 많이 온다.

우리가 갈때마다 여러사람이 보이는데 어제는 눈에 안보였고 가끔 건설현장에서 일한다는

젊은 한국 청년들이 점심을 먹으러 온다.(남편이 물어봤지.)

그 사람들 말고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곳이다. 

아이고 너무 창피하다 창피해..

아마도 오래 불렀다면 분명히 매니저가 와서 못하게 말을 했을거다.(두세소절은 부른것 같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 정말 창피하고 다른 사람들 보기에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어깨가 덜아파 길게 쓰게 되었네요.)

 

 

어제 저녁에 남편이 만들어준 연어요리인데 연어를 먼저 후라이팬에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운 다음에 여러가지 야채를 무염버터에 볶아서 위에 올린것인데 맛이 기가막히게 좋다.

며칠전 만든 장아찌랑 함께 먹었다.(양파,양배추,무,할라피뇨)

이곳도 올해는 단풍이 볼품이 없이 저렇다.

 

맥도널드에서 해피밀을 사면 주는 BTS 피규어 들인데 내가 산것은 별로없고 전부 얻은것들.

그곳에서 일하는 그 친구가 준것도 여러개 있고 그곳 매니저들이 준것도 있는데 BTS가 7명으로

7개씩 2셋트인데 그중에서 3개만 구하지 못했다.(3개는 중복된것)

다른곳에서 구하려 해도 못구했다.(남편이 어리다고 몇번이나 놀려댔다.)

얼마전 한국에 있는 올케한테 보낸것들.

몇년전 남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고 혼자 사는 올케에게 보낸것들인데 (그안에 손편지랑 함께)

약은 센트럼 50이상 하나만 보냈다.(약은 의사가 먹으라고 한것만 먹는다기에)

이것들에 관한 사연은 다음 기회로..(사연이 너무 길고 기가 막힌 사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