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날 저녁에 아들이 가지와 삼겹살을 넣고 볶았다면서 퇴근길에
가지고 오겠다고 전화가왔다.
그럼 저녁을 먹고 가라고 말하고는 황태국과 두부부침 제육볶음을 하고
김을 굽고 아들이 갖고온 가지 삼겹살 볶음 그리고 얼마전 한국식품에서 산
한국산 쌀로 완두콩과 퀴노아 조금 서리태 콩을 넣고 밥을 했다.
아들이 먹어보더니 밥맛이 아주 좋다고 하면서 시간이 되면 그곳에 가서
한포 사야 되겠다고 한다.
지금까지 쌀은 미국에서 오는 쌀을 사서 해먹었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온 쌀을
처음 사봤는데 가격도 더 많이 비싸지 않고 밥맛이 완전 좋았다.
황태국은 남편이 국그릇에 떴는데 건더기가 많다고 어찌나 많이 떴는지 나는
반은 덜어내고 먹었다.
제육볶음은 김치 담고 남겨놓은 고갱이로 싸서 먹었더니 맛이 좋았다.
배추 조금하고 무가 남은것으로 오랜만에 나박김치를 담갔는데 아들이 온날 낮에 담근것이라
덜 익어서 아들이 갈때 싸주었다.
아들이 지금 혼자 지내고 있어서 가끔 퇴근 길에 오라고해도 먹을거 있고 혼자서도
잘해 먹는다고 괜찮다고 한다.
아무래도 엄마가 힘들겠다 싶었던 모양이다.
며느리는 13일날 오니까 얼마 남지 않았다.
남편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며느리가 오는 길에 흑염소 즙을 해오겠다고 했단다.
며느리가 한국에 가서 친정엄마에게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안사돈이 해주겠다고 했단다.
나는 며느리가 한국갈때 친정 부모님 모시고 식사라도 하라고 봉투하나 주었더니 전주에 가서
맛난밥 먹고 왔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황태국과 두부부침 (두부부침은 아들이 좋아한다)생김치에 아들이 만들어온 삼겹살 가지볶음
삼겹살을 배추 고갱이로 싸서 먹는다고 남편이 씻어왔는데 접시에 담았으면 좋으련만
그냥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서 한쪽 귀퉁이에 놓아서 보이지를 않는다.
아들도 제육볶음을 배추 고갱이에 싸서 먹어보더니 이렇게 싸서 먹으니 맛나다고 한다.
그날 제육볶음을 내가 양념을 했는데 달지도 않고 간도 적당하고 맛나다면서 풋고추를 넣은것도
맛나네 하면서 잘도 먹는다.
남편이 앞으로는 제육볶음은 날더러 하란다.
황태국은 남편이 담아왔는데 나는 반은 덜었다.
너무 많이 담았다고 하니 음식은 푸짐해야 맛있다나 뭐라나??
아들도 많다고 하더니 맛있다고 다 먹었다.
밥은 지난번 IKEA에서 사온 밥공기에 담았더니 적당하다고 한다.
완두콩과 서리태콩 그리고 퀴노아를 조금 넣고 지은 밥
아들이 갈때 제육볶음 양념한것,황태국,나박김치,길게 잘라서 양념한 김치,그리고 남은 밥까지 다 싸서 보냈다.
엄마가 싸주신 음식으로 며칠을 편안하게 먹었다고 한다.
김치담고 조금 남긴 배추 고갱이랑 무로 오랜만에 나박김치를 담갔다.
빨간고추가 없어 풋고추만 넣었다.
당근을 넣을까 했는데 당근하고 무가 상극이라나 뭐라나?
색깔은 조금 더 진한데 항상 김치를 담그면 색깔이 흐리게 나온다.
남편이 먹을 김치는 사진은 안찍었는데 막김치로 담고 사진속 김치는 내가 좋아하는 김치로
길게 잘라서 무와 함께 담갔다.
지금 적당히 잘 익어 맛나다.
아들이 왔다간 다음날 남은 황태국과 무김치를 잘게 잘라 볶음밥으로 계란 후라이와 나박김치와
먹었다.
한국식품에서 한국에서 온 쌀을 사서 밥을 했는데 확실히 밥맛이 다르다.
그동안에는 미국에서 들어온 쌀만 사서 밥을 해먹었는데 사진속 쌀이 있어서 샀다.
가격도 별차이가 없었다.
미국에서 들여오는 쌀은 그전엔 괜찮았는데 점점 쌀이 안좋아 밥을 하면 윤기도 없고 별로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이번 한국쌀은 밥을 해놓으니 너무 좋더라.
그래서 그 다음날 그 근처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두포를 더 사왔다.
5월1일날 허리 주사를 맞은후 그 근처 몰에가서 남편이 만보 조금넘게 걷고는 조카집에 갔었다.
조카가 만들어 놓은 음식을 담아온후에 사진을 찍었다.
이모부가 겉절이 좋아하신다고 겉절이도 하고 오징어 무침 부침개 야채와 우동국수를 넣고 만든것
이름은 모르겠는데 아주 맛나게 만들었다.
흑미를 넣고 잡곡을 넣어 갓 지은밥
아주 연하게 끓인 황태국
그위에 있는것은 소꼬리 찜인데 이모가 고기를 안좋아 하시지만 한개는 꼭 드셔야 한다고
따로 담아 주었는데 먹어보니 고기가 아주 연하고 맛이 좋았다.
역시나 남이 해준 음식은 맛나다니까..
남편은 두개를 먹고..
후식은 차와 과일로..
조카가 12일날 한국에 가는데 몇가지 준비해서 가지고 갔었다.
그리고 조카 손녀들에게 용돈 100불씩 주고 조카에게는 한국에가서 부모님이랑(언니부부)남동생네하고
같이 점심이라도 먹으라고 500불을 따로 넣어서 주었다.
조카는 우리가족과 만나는날은 꼭 저빵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두개 아들네 두개 딸네 두개를 챙겨준다.
그날도 아들한테는 혼자 있다고 반찬 몇가지랑 빵두개 그리고 내가 사간 사과중에서 2개를 담아 주었고
딸에게는 빵두개랑 사과 두개 우리에게도 반찬 몇가지랑 빵두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와인을
주었는데 만날때마다 아이스와인을 챙겨준다.(비싼데.....)
며칠전 찍은 우리동네 모습.
아직도 날씨는 쌀랑하고..
정면에 보이는것이 CN Tower
며칠전에 비가 내리더니 무지개가 떴었는데 모르고 있다가 발견하고는 얼른 찍었는데
흐리게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