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찍은 밖의 모습.
그야말로 썰렁하다.
그래도 여행온 가족이 짐을 내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국쪽 폭포
저 다리가 토론토에서 미국으로 가려면 통과해야 하는 다리
4월20일과 21일 1박 2일로 아들과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에 갔다.
마침 아들이 월요일 쉬는날이라고해서 가기로 해서 간것이다.
며느리가 한국가기전에 전화를 해서는 오빠랑 같이 가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고 잡숫고 싶은것 다 사달래서
드시고 오시라고 했다.
마침 딸내미 부부도 시부모님이랑 시누이 부부랑 멕시코로 3박 4일 여행을 떠났고(토요일 출발)
딸내미랑 금요일날 오후에 만나서 점심을 먹으면서 엄마 아빠 모시고 가니 자기도 기쁘게
여행을 갈수 있다고 하더란다.
기온도 낮고 날씨도 별로 안좋은것 같은데 아들이 쉬는날이여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침에 집에서 일찌기 출발을 해서 아들 집에 간 시간이 오전 10시가 안되었다.
우리차에 아들을 태우고 그 근처에 있는 H마트에 가서 군입거리 몇가지랑 컵라면을 3개 샀다.
아들이 전날 밤에 동네에서 김밥을 석줄사고..
그것을 아침으로 먹으면서 가다가 멕도널드에서 커피를 한잔 마셨다.(아들은 패스)
그런데 아들이 전날 저녁을 먹은것이 뭐가 잘못 되었는지 밤새 설사를 했다고 가면서 이야기를 했다.
미리 말하면 분명 엄마 아빠가 가지 말자고 할것이 뻔해서 말을 안했다고 하네.
그럼 호텔도 캔슬을 해야 하고..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렇다기에... 그래도 미리 말했다면
안갔지 했더니 가면 괜찮아질거라고 해서 할수없이 간것이다.
우리집에서 그곳까지 1시간 30분이면 간다.
그냥 당일로 다녀와도 될텐데 저도 그냥 하루 쉴겸해서 가는것이니 걱정마시라고 했다.
커피마시고 쉬엄 쉬엄 천천히 가다가 화장실도 가야하고해서 폭포에 가기전에 있는 아울렛 근처에 있는
맥도널드에 가서 볼일을 보고...
참 떠나기전에 차안에서 남편이 준비한 샐러드를 먹었다.
그날이 부활절 주일인데도 아울렛은 영업을 하는지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다.
그리해서 폭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가 조금 넘었다.
차안에서 보니 그야말로 포토 존이라는곳에만 사람이 좀 많이 있고 한산 그 자체이다.
체크인 시간이 조금 남았어도 그냥 호텔로 가보자고 해서 갔는데 매니저가 호텔이 많이
비어 있으니 괜찮다고해서 체크인을 했다.
금.토요일은 엄청 바빴다고 하더란다.
금요일이 Good Friday로 공휴일이고 다음날이 토요일이라서 사람이 많이 왔었던가 보다.(그날은 날씨도 좋았는데)
호텔로 들어가 잠시 쉬다가 폭포에 가서 일단 사진을 좀 찍고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아들이 영 몸이 시원치 않은것
같아 보여서 우선 침대에서 쉬라고 했더니 눕자마자 잠이 들어버렸다.
세시간정도는 족히 잔것 같다.
그 시간에 남편과 나는 이야기를 했고..
일어나더니 엄마 사진 찍으로 갔다가 저녁 먹으러 가요 하길래 그러자고 나갔다.
갈때도 날씨가 흐리고 안좋았는데 계속해서 흐리고 폭포쪽으로 가니 수증기가 너무 많아 폭포가 잘 안보였다.
햇빛이 나야 사진도 잘 나오고 그럴텐데..
날씨도 춥고 흐리고 수증기는 비오듯이 쏟아지고..(옷도 많이 젖고)
그냥 몇장 대충 찍고는 아들이 바닥이 비온것 같이 물이 많이 엄마 넘어지면 안된다고 가자고 했다.
사진 찍는내내 아들이 나를 붙잡고 다녔다.
나중에 날씨 좋을때 다시오자고 한다.
호텔에서 차로 2-30분 달려 간 레스토랑
도착하니 좌석이 만석이라 앉을곳이 없었다.
아들이 세사람 자리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차에 와서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10여분만에 자리가 났다.
손님들에게 실례가 될까봐서 한면만 살짜기 찍었다.(식당은 꽤 넓었다)
아들은 여러가지 야채에 닭고기를 얹어 철판에 구운것을 시켰다.
여기저기 많이 주문한것을 보니 맛이 좋은가 보다.
연기가 많이 나는데 맛난 냄새까지..
스테이크와 랍스터 콤보로 주문한것
남편은 미디엄 레어와 어니언링으로 주문하고 내것은 미디엄 웰던과 구운감자로 주문했다.
먹어보니 미디엄 레어가 훨씬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아들이 주문한 닭고기도 맛이 엄청 좋았다.
나는 스텔라라는 맥주를 곁들였다.
난 맥주가 써서 별로 안좋아 하는데 스테라라는 맥주는 별로 쓰지도 않고 맛이 연하고 좋았다.
아들과 남편이 한모금씩 맛만보고 내가 다 마셨다.
오랜만에 내가 잘 먹으니 아들이 토론토 가까이에도 있다고 다음엔 딸내부부도 같이 가잖다.
후렌차이즈라서 토론토에 몇군데 있단다.
오랜만에 맛난 맥주를 마셔봐서 다음에도 맥주 마셔야지 했더니 아들이 당연하지요 하고
남편은 아이고 맛들였네 다음에 집근처에 있는 L.C.B.O에 가서 찾아서 사다줄께 그런다.
디져트로 먹은것
위는 아이스크림이고 밑에는 바삭한 초코 과자같은것과 초코렛이다.
하나만 주문해서 먹어보자고 했는데 달지만 맛은 좋았다.
너무 달아서 하나 주문하기 잘했다.
먹고나서 호텔과 연결이 되어있는 카지노에 가서 몇시간 잘 놀다왔다.
잃었다가 땄다가를 반복.(결국은 세금(?)만 조금 내고 왔다.)
그런데 완전이 바뀌어서 그전에 가면 내가 하던 게임은 온데간데 없더라.
서로 돌아다니다가 나중엔 아들과 남편을 잃어서 얼마나 찾아 헤맸는지..ㅠㅠ
딸이 여행가면서 100불을 주고 갔다면서 아들이 우리에게 그냥 즐기라면서 100불씩 주었다.
아들은 월요일도 몸이 안좋아 아침에 일어나 갖고간 컵라면으로 나하고 남편만 먹고 10시반쯤 체크인을 하고
출발했다.
갈때 H 마트에서 배즙주스를 두개 사갔는데 그것도 한병 밖에 못마셨다.(작은 사이즈)
원래는 이른 저녁으로 아들 동네에 가서 월남국수 집에 가기로 했는데..
아들은 그냥가서 저는 안먹고 우리만 먹으라고 하는것을 안된다고 집에가서 일찍 쉬라고 했다.
아들 집에 내려주고 그 근처에 있는 다른 한국식품에 가서 몇가지 사고서 집으로 왔다.
짐이라야 별로 없지만 정리하고 세탁기에 빨래감을 넣어 돌리고 바로 샤워를 했다.
저녁은 간단하게 남편이 몇가지 야채를 볶고 모짜레라 치즈를 얹어 구운것은 인도사람들이 먹는 "난"이라는것에
싸서 먹었다.
그런데 내가 새벽부터 갑자기 구토가 나고 나중엔 설사까지..
이틀을 누룽지를 묽게 쑤어 먹고 물만 마셨는데 토하고 설사하고 반복을했다.
뭐가 잘못된것인지..
날씨도 안좋고 호텔에서 잘때 너무 추웠다.
이불도 얇고.
오늘에서야 조금 나아졌다.(금요일)
며칠만에 바람도 쐴겸 맥도널드에 가서 남편은 평소대로 커피 나는 카페인이 없다는 페파민트 티를 마셨다.
아는 직원이 오랜만이라고해서 배탈이 나서 며칠 못왔다고 하니 사과는 좋다고 먹으라고 하더라.
금요일날 아들이 출근하면서 보온병에 미역국을 끓여서 갖고 왔다고 연락이 와서 남편이 가서
가지고 왔다.
남편이 요즘에 위 양쪽 어금니에 부분틀니를 아들이 만들고 있는데 직원이 도와 주었다고 와서
한번 끼어 보자고해서 겸사겸사 다녀왔다.
갈때 딸기 3팩을 사갖고 가서 같이들 먹으라고 했단다.
냄비에 옮겨서 한번 다시 끓여서 따뜻하게 미음과 함께 먹었다.
미역국을 지난번에도 맛나게 끓여서 한그릇 잘 먹었는데 이번에 또 끓여 보낸것이다.
내가 먹기 좋게 한다고 고기도 아주 작게 썰어 넣어서 먹기가 좋았다.
원래 고기국은 육개장만 먹는데 두번 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기는 밑으로 다 숨었구나?)
2-3일 동안에 3kg이 줄었다.(먹으면 도로 찌겠지?)
그런데 조놈의 스테이크가 문제였을까 아님 남편이 만든 거기시가 문제였을까?????
나이아가라에서 오던날 아들을 내려주고 한국식품에서 산 완도산 곱창 돌김.
100장에 40불 주고 샀다.(4만원)
어제 미역국 가지러 갈때 아들에게 1/3 보내고 딸에게도 1/3 주려고 한다.
그런데 그전에 친구가 주었던 곱창김하고는 조금 다른것 같은데..모르겠다.(그때것은 구멍이 숭숭?)
그레이스님 이번엔 날씨가 영 도와주질 않아 사진이 별로였어요.
그래서 몇년전에 갔을때 찍은 사진을 몇장 찾았는데 조만간 올릴께요.
부부사진이 많아 폭포 사진이 몇장 안되지만 비교해 보세요.
이번 같은 사진은 처음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