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께 삼차신경통 침을 9월중순까지 총 6번을 맞고는 괜찮아졌기에
원장님이 이제 그만오고 또 아프면 연락을 하라고 하셨다.
그분은 늘 그런식으로 참으로 정직하게 하시는 분이라서 믿음이 간다.
그리고는 괜찮더니만 10월초에 몇번 아프더니 크게 아픈것이 아니여서
그대로 지냈는데 11월로 접어들면서 다시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그러던것이 한 열흘전부터는 점점 강도가 높아지더니 3-4일전부터는 수시로
아팠다.
한의원에 연락해서 화요일날 12시에 가서 침을 맞았다.
원장님 말이 요즘에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서 그런것일거라고.
고것이 시작이 되면 짜증도 밀려오고 남편하고 말섞기도 싫고 만사가
귀찮아져 그냥 입다물고 할말만 하고 지냈었다.
남편이 아무리 내가 아픈것을 안다고 하지만 얼마나 알까 이 고통 이 통증을?????
한번씩 아플때마다 치과가 원망스럽고 밉지만 그렇다고 어쩔 방법은
없는것을아마 앞으로도 적게는 두세번 많게는 서너번 가야 할거 같다.
2-3개월에 한번씩 도지는것 같은데 삼차신경통은 완치도 없고 수술을해도재발한다고
그전에 가정의가 말해준적이 있다.
내가 하도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으니 남편도 이제는 담담하다고 해야 하나
아님 무디어졌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한번씩 아프면 남편에게 짜증을 내고 그러는 나도 한심스럽기도하고미안하기도 하다.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면 아파서 그런것을 어쩌겠냐고 짜증나면 아무때라도
자기한테 짜증을 내라고는 하지만
그도 인간인데..늘 아무렇지만은 않겠지?(솔직히 남편이 무슨 죄람?????)
어제 원장님이 고기를 싫어하니 계란이랑 두부라도 많이 먹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육개장을 끓여 먹으려고 재료를 사온것이다.
간단하게 샐러드랑 계란 후라이만 두개
샐러드에 피클 오이를 잔뜩 넣었다.
계란후라이 두개는 따로
남편이 좋아하는 해쉬브라운을 에어후라이기에 구워 한개를 먹으라고
주기에 할수없이 먹었다.
샐러드에 블루베리도 넣고 계란후라이 두개는 따로
그리고 남편이 먹는 빵 두개를 구워서 같이
얼마전에 콩장을 만들어 아들에게도 주고 샐러드나 식사를 할때
조금씩 먹는다.
콩장을 잘 안먹는 남편도 맛있다고 먹는다.
이날은 아점이지만 샐러드만
그런날은 중간에 우유라도 한컵 마시고
저녁을 일찍 먹는다.
이날은 남편이 샐러드를 준비하면서 자그마한 햄버거 빵에
계란을 부쳐서 위아래 상추를 깔고 만든 샌드위치도 먹는다.
피클 오이가 떨어져서 못먹었는데 남편이 걸으러 나갔다가 코스트코에서
사왔기에 잔뜩 넣었다.
요즘에 남편도 맛있다면서 한개정도 잘라서 넣어 먹는다
그전엔 날더러 그것을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하더니...
계란은 식전에 삶은것으로 먹는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 어느날은 후라이로 먹고 싶을때가 있다.
노른자를 안익히고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다.
한의원에서 한국식품이 그리 멀지않다.
침맞고 가서 육개장거리를 사왔다.
남편이 갑자기 왠 육개장을 끓이려고 하냐고 묻길래 나도 먹으려고 했더니 그래?????
나는 물에 빠진 고기국은 잘 안먹는데 육개장은 두어번정도는 먹는다.
나는 하루에 한개정도는 믹스커피를 마시는데 남편이 샐러드를 먹을때 믹스커피 하나에
쵸이스 커피를 티스푼으로 하나 넣고 우유와 믹스커피에 설탕이 들어있으니 스테비아를 하나 넣는다.
컵은 큰컵으로..
마침 믹스커피가 떨어졌는데 세일을 하길래 사고 지난번 잃어버린 고구마는
CS에서 환불받아 다시 한팩을 샀다.
활명수가 한동안 품절이더니 다시 들어오기 시작해서 한박스 샀다.
한국에선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선 세금도 붙고해서 한박스에 23.000원정도?
그리고 캔으로 되어있는 박카스가 들어와 옛날 생각하면서 두개를 샀는데 한개에 2.300원정도
남편이 팥 호빵한번 쪄먹자고 갖고와서 사고.
그저께인가 보다 남편이 이른 저녁을 먹고 걷는다고 나갔는데 2-3시간후에 들어오더니
배낭에서 이거 사왔어 하면서 꺼내는데 기암을 할뻔했다.
피클오이가 얼마나 무거운데 그것을 배낭에 넣고 오다니?????
자그마치 2L짜리다.
그리고 오메가 3 한병 믹스 견과류까지..
그거 굉장히 무거웠을텐데 나중에 차갖고 가서 사오면 될것을 했더니
하는 말 싸랑하는 우리 마누라 피클 오이 못먹은지 며칠되서 오이장아찌 넣어서 먹었잖아.
그런데 배낭에 넣었어도 하나도 안무거웠어 내가 싸랑하니까...에그머니나 저 넉살보소....ㅎㅎㅎ
그래서 위사진에 있듯이 다음날 아점 먹을때 많이 넣어서 먹었다.(고맙데이 땡감아!!!)
어제는 아점먹고 바로 고기 삶고 삶은 고기 식은 다음에 남편이 가늘게 다 찢어주고는 걷는다고 나갔다.
그 사이에 숙주나물 씻고 고사리 다듬어 씻고 파도 씻고 육개장을 끓였다.
다진 마늘도 듬뿍넣고 참치액젓 반수저 정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했는데
끓이기전에 그 재료들을 모두 손으로 조물조물 해서 끓였다.
그리고 불려놓은 보리를 많이 넣어 밥도 해놓고
남편이 들어온 시간이 오후 5시
배고프다면서 씻고는 바로 먹었는데 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단맛이
많이난다고 하면서 담백하고 맛있네 다리도 아픈데 수고했어 하면서 정말 맛나게도 먹는다.
그거 거시기 있잖아 음메... 반숟가락 정도 넣었어 했더니 고것이 조금 들어가야 맛나지..
고추장 고추가루 그리고 된장도 반숟가락 넣었다.
보리밥도 맛나게 잘 되었구만 하더라.
나도 어제는 고기도 다 먹었는데 맛있었다.
식당에서 파는 육개장은 소기름을 넣어서 기름도 많고..나는 식당에서는 안먹는다.
밥은 아주 조금 서너 숟가락 정도?
오랜만에 맛나게 먹은 저녁이었다.
다음에는 애들에게도 끓여서 보내 주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