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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 주사와 백신을 맞았다.(모더나)

며칠전 찍은 우리동네 단풍이 들어가고 있는 나무들.

 

어제는 약국으로 두가지 주사를 맞으러 다녀왔다.

우리는 미리미리 약사가 예약을 해놓아 해마다 편하게 맞는다.

오전 10시에 도착을 하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 한사람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우선 약사가 준 서류에 기입을 한뒤 사인을 하고 내가 먼저 맞았다.

오른쪽에는 독감주사를 왼쪽에는 백신을 맞았다.

백신을 맞기전에 약사가 "모더나"라고 말해 주었다.

 

주사를 맞으러 가기전날 김밥을 쌌다.(토요일)

얼마전 마트에 갔을때 한국산 우엉조림이 있기에 한팩을 사왔었다.

아점을 먹고 나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있는 동안 남편은 2시간 가량 걷고 왔다.

오는 길에 코스트코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고 집에와서 바로 김밥 쌀 준비를 했다.

남편이 계란을 부지고 당근을 손질해서 볶고.

나머지는 내가 했는데 남편이 자기가 싸겠노라고 하기에 나는 당근 땡큐했지.

 

김밥은 전부 9개를 싸서 저녁에 조금 먹고 아침에 주사를 맞으러 가는날 다른 통에 조금 옮겨서

가지고 나갔다가 주사를 맞고 오면서 차안에서 먹었다.

보리차도 따끈하게 끓여서 텀블러에 넣고 사과도 깎아서 가지고 나갔다.

오는 길에 우리동네 맥도널드에 들려서 커피를 마시고..

몇가지 살것이 있어서 코스트코에 갔다.

집에와서 김밥이 몇개 남아 있었는데 나는 안먹겠다고 하니 남편이 먹었다.

먹으면서 또 하는 말 "나는 쓰레기통"이라니까.ㅠㅠㅠ

 

치즈랑 우유 그리고 24개들이 후리런 계란을 한팩 샀다.

집에 한팩이 더 있어서 한팩만 샀다.

 

과일이 사과 몇개 밖에 없어서 자두랑 귤 그리고 키위를 샀다.

 

들어가는 입구에 놓여진 후라이팬 3종셋트를 가격이 저렴한것 같아 한팩을 샀는데

우리 남편은 후라이팬을 사는데는  참으로 엄청나게  인심이 후하다.

스테인레스 후라이팬도 두개나 있는데 내가 길들이는것을 잘못해서 그런가 자꾸 달라 붙는다.

아들에게 주어 잘 길들여서 써보라고 해야 되겠다.

두개다 새것이다.

후라이팬이 늘 넉넉하게 있어서 테프론이 벗겨지면 즉각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한다.

 

남편은 요즘 한강작가에게 빠져서 새벽까지 이것저것 한강이 쓴 시며 여러가지를 보느라 

잠을 늦게 잔다.

이날도 늦게까지 일어나질 않아 내가 된장찌게를 끓이고 계란말이도 하고 잡곡밥은

전날 해놨던것 데우고

오이랑 맛살 데친 콩나물을 넣고 냉채처럼 새콤달콤하게 무쳤다.

에고 얄미운 남자..

다해 놓고나니 일어나 거실로 나와 보더니 언제 다 했냐고..하면서 "오늘은 손안대고 코풀게 생겼네" 그런다.

자기는 뉴스 보면서 먹는다고 그릇에 조금씩 덜어서 소파로 가지고 갔다.

내가 한강에 빠져서 헤어 나올줄을 모르네 그만 허우적대시지 하고 말을 하니 볼수록 참

글도 잘 쓰고 그런다면서 어떻게 그리도 글을 잘 쓰는지  유튜브를 볼때마다 큰 감동을 받는다고....

 

그 다음날 아점엔 찬밥이 있어서 끓였다.

고등어도 굽고 먼저 담갔던 마지막 달랑무가 양념이 너무 많아서 물에 씻었다.

그전날인가 잡채를 아주 조금 했었던것 남아서 데운 다음에 스리라차 핫소스를

뿌렸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잔과 함께.

커피는 나중에 남편이 타주어 마셨다.

 

늘 먹는 샐러드 계란 후라이 두개랑 플레인 요거트에 꿀한스푼 블루베리를 비롯해 

몇가지 견과류를 넣어 먹었다.

 

아점으로 남편이 양송이 스프를 끓였다.

당뇨환자에게 좋다는 식빵도 두개 굽고..(

그래서 샐러드는 생략하고 껍질 벗긴 작은 토마토 두개랑 아보카도 반쪽이랑 먹었다.

 

며칠전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가 마침 해가 뜨려고 하기에 베란다에 나가서 찍었는데

사진이 별로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남편이 자려고 들어와 하는 말이 어느 교수 이야기를 하는데 잠결에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기억이 나기에 인터넷에 들어가 "훈장을 거부한 교수는 누구?"하고 쳤더니

나오더라.

그 교수 성함은 "김철홍 교수"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라고 나온다.

글을 다 옮기지는 못하지만 그 글을 읽으면서 참 멋진 교수라고 생각했다.

그 교수는 일단 훈장에 윤석렬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거 자체가 싫다고 했다.

그런 훈장을 집안에 둘수는 없다고 했다.

그 이름 대신에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받겠노라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에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지만 이를 제대로

축하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점

연구개발(R&D)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국외 순방 비용은 예비비까지 사용한점

검찰 공화국을 만든점등을 이유로  훈장을 받지 않겠다고 글에 적혀 있다.

잘할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 그만 내려와서 길지 않은 가을날에 여사님 손잡고 단풍이라로

즐기길 권한다고 썼고 마지막에 쓰기를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너무 멋진 그 교수님께 응원의 박수를 힘껏 쳐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