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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집에서의 만남과 그후 드라이브

13일날 딸내미 집에서 오랜만에 모였다.

14일이 이곳 추수감사절인데 하루 전날 모인것.

뒷마당에서 사위가 바베큐 기계에 생선과(자반 고등어)양념 닭다리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뭔 버섯인지 까맣고 큰 버섯 구이 그리고 마지막엔

스테이크를 구었다.

굽는것은 늘 사위담당 옆에서 아들은 거들어주고.

안에서 찍었더니 잘 안나왔다.

그날 날씨가 비도 뿌리고 쌀쌀했다.

춥지만 않았다면 밖에서 먹는건데.

 

아일랜드 식탁위에 음식을 놓고 각자 가져다 먹는것.

음식은 스테이크 닭다리 자반 고등어 버섯구이 그리고 해물부추 부침개

밥은 생략

 

내가 먹으려고 접시에 담은것.

닭다리는 아들이 자마이카 식으로 양념을 했는데 나는 평소에 닭고기도 잘 안먹는데 그날은 두개나

먹었더니 며느리가 어찌나 나를 놀려대던지..

어머님은 고기 안드신다면서 보면은 드시더라구요 하면서..

분위기라는것도 있고 조금씩 시도해 보려는 마음도 있고.

해물 샐러드도 아들이 해왔는데 상큼하니 맛이 좋았다.(단맛이 없는것이 더 좋았다)

자반고등어도 맛있었고 내가 해물부추 부침개를 만들어 갔는데 시작도 전에 구워서 딸내미 며느리 아들이

먼저 먹어 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상에 차리기도 전에 반죽해간것 반이상을 부쳐서 먹었다.

양이 그닥 적은것은 아니였는데..

딸이랑 며느리가 너무 맛있다해서 다음에 더 많이 해다 주겠다고 했다.

부추하고 오징어 새우만 넣었다.

 

사위가 스테이크를 자르면서 조금 탔다고 했는데 속은 전혀 아니였다.

너무 맛있었다.

울 착한 사위..늘 바베큐 기계에 굽는것을 도맡아 하는데 참 맛나게 잘도 굽는다.

 

딸내미집 거실에 있는것들

 

지난 일요일은 (20일)날씨가 너무 좋아서 딸내미가 드라이브겸 단풍이 얼마나 물들고 있는지 

나가자고 해서 딸내미 집에가서 태우고 나갔다.

사위는 테니스 동호회에 모임이 있다고 해서 같이 못갔다.

우리집에서 1시간 반정도에서 2시간 가량 갔는데 그곳은 아직도 단풍이 덜 들었고

그야말로 Ever Green이 많아서 온통 푸르게 보였고 단풍들은 이제 들기 시작하는것 같았다.

딸내미가 이번 주말에 가자는것을 그때는 너무 춥다고 내가 우기다시피 간것인데 실패....ㅎㅎ

야외에 나가서 추우면 또 감기에 걸리까봐서 그랬던것이다.

 

그곳에 딸이 사위랑 가면 항상 들린다는 카페로 가서 커피랑 샌드위치를 먹자고해서

들어갔다.

위 사진에 있듯이 1852년도부터 카페가 있었다는데 그럼 몇년인고?

딸내미 말이 엄마 조금은 과장이 아닐까 하는데 나역시도 그런 생각이?????

 

샌드위치는 소고기가 들어간것과 렌틸콩을 갈아서 만든것을 주문했는데 크기가 커서 두개를 주문해서

같이 나눠 먹었는데 빵부터 참 맛이 좋았고 내용물도 다 맛이 있었다.

 

커피가 너무 맛있었다.

우리는 보통 맥도널드에나 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일단은 차원이 다르더구만.

샌드위치도 커피도 너무 좋았다.

 

그날 토론토로 돌아오면서 딸내미가 쌀도 사야하고 몇가지 산다고해서 한국식품에 갔었다.

집에가서 떡볶이를 해먹겠다고 가래떡도 사고 이것저것 샀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내왔다.

너무 맛나 보이길래 레시피를 물어보니 문자로 보내주었다.

오랜만이라 과식했다고 한다.

 

나는 어제 아점으로 샐러드랑 떡볶이를 해서 먹었다.

아점이라고 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랑무를 다듬고 했기 때문에 12시도 훨씬 넘어서 먹었다.

딸내미는 엄마것이 맛나 보인다 하고 나는 딸내미것이 더 맛나 보인다 하고..

역시나 남의한것이라 그런가?(남은 아니지만)

딸내미는 두부도 넣었다고 하기에 나는 순두부를 넣었더니 맛이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날 예정에도 없이 달랑무를 샀다.

작년엔 박스로 파는것을 놓쳐서 낱개로 묶은것을 사서 담갔는데 양도 적고 가격은 비쌌고..

이번엔 박스로 사서 담가야지 했는데 그날 딸내미가 마트에 가자고 하는 바람에 샀다.

두박스를 샀는데 작년보다 많이 올랐다.

작년 가격은 생각이 나질 않는데 아마도 20불?아님 그보다 1-2불 더 쌌을까 기억은 없는데

이번엔 한박스에23.99 허걱했지만 워낙에 달랑무를 좋아하니 할수없이 샀다.

두박스에 48불(4만 8천원)

너무 피곤해 베란다에 내다 놓았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다듬었는데 하룻밤을 두었더니

이파리가 조금 누렇게 변한것들이 많았다.

이파리만 한봉지 버렸다.

다듬으면서 소금물을 끓여서 식히고..

소금물을 부으면 소금을 뿌리는것 보다 더 빨리 그리고 골고루 잘 절여진다.

절이는 동안에 재료를 준비하고..

저녁에 버무렸는데 김치 냉장고 김치통에 하나 가득담고 밑에 사진에 있는것처럼 조금 남아서

익혀서 먹으려고 한다.

양념이 많이 남았다.

나중에 김치할때 사용하면 되겠지.

한참은 김치를 담을 계획이 없는데 봐서 사촌언니에게 주어야 되겠다.

김치통에 담을때 이파리가 밑으로 많이 들어가서 위에는 이파리가 없는것처럼 보인다.

차곡차곡 담으려 했는데 그러려면 아마도 시간이 더 걸릴것 같아 그냥 막 넣어 버렸다.

 

어제 찍은 우리 아파트 밑의 나무들

올히려 이곳의 단풍이 조금 더 나은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올해는 단풍이 별로 예쁘지 않은것 같다.

비만 오면 다 떨어질텐데..

나간날 다니면서 보니 바닥에 나뭇잎이 많이 쌓여 있었다.

딸내미는 제대로된 단풍은 못봤지만 하루 엄마 아빠랑 같이 다니면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사진을 몇장 찍기는 했는데 차안에서 찍어서 제대로 찍힌것이 없어서 그만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