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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의 걷는 방향을 바꿔 보았다.

어제 집에서 오전 11시가 채 못되어 나가서 집근처 햄버거 집에 가서

남편은 소고기 나는 베지 햄버거를 먹고 코스트코에 볼것이 있어

잠깐 갔다가 토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나왔다.

차로 축구장 있는곳으로 가서 차를 주차하고 온몸에 모기 퇴치제를 뿌리고

걷기 시작했는데 얼마만큼 걸었을까 주변에서 어찌나 냄새가 나는지..

그 냄새는 마치 인분 냄새 같기도 하고 뭐가 썩는지..

너무 역겨워서 걸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여자 둘과 남자 하나가 시커멓고 못생긴 큰개를 데리고 가는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더라.

그 개는 풀밭에 들어가 냄새도 맡고 조금씩 소변도 보고..

나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편은 나보다 한참 앞에서 걷고 있다가 그 모습을 보고는 내게로 와서 

개를 먼저 보낸후에 걷자고 해서 그렇게 걷는데 날은 덥고 냄새는 더 심해서

내가 도저히 못걷겠다고 해서 방향을 바꿔 반대방향으로 걷기로하고 되돌아와서

걸었는데 훨씬 나았다.

축구장 왼쪽편으로 걷는것인데 그쪽은 냄새도 별로없고 그늘진곳들이

많아 걷기가 더 편한것 같았다.

그쪽에서만 왔다 갔다 걸어도 될것 같아 당분간은 그렇게 걸어보자고 하면서

걸었는데 남편보다 내가 걸음이 느리니 먼저 앞서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기를

반복하면서 걸었다.

한참을 걷는데 남편이 차에 가서 의자를 갖고 올테니 앉아서 조금 쉬면서

서로 번갈아 걷자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잠깐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다시 걷고..그런식으로 반복을 하니 더 좋은것 같았다.

그렇게해서 걷다보니 거의 7천보가 되었다.

화장실도 가야하고 그래서 집으로 오기전에 맥도널드에 가서 화장실도 들리고

아이스커피를 한잔 마시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가기위해 의자 두개를 어깨에 메고 가는 남편을 뒤에서 살짝 찍었다.

 

축구장 모습인데 저 멀리 가운데로 보이는 언덕은 겨울에 눈이 내리면 눈썰매를

탈수가 있다.실제로 보면 가파른 언덕길이다.

 

축구장 한쪽에 앉아서 볼수있는  의자

주말이면 축구경기를 많이 한다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요즘은

볼수가 없다.(물론 아마추어지만)

 

이길을 왼쪽으로도 한참 오른쪽으로도 한참을 걸었는데 햇빛이 비추는곳보다

그늘이 많아서 걷기에 좋았다.

그늘에만 들어서만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고 햇빛이 비추면 헉하는 더위.....

 

우리 베란다에서 키우는 식물

왼쪽 두개는 방울토마토인데 이제 겨우 몇개 열매를 맺고 키만 삐쩍 크고 있고

가운데는 하나는 상추인데 잎이 작은 상추인지 크지가 않고  오른쪽은 깻잎인데

제법 여러번 따서 먹었고 맨 오른쪽은 코스트코에서 산 방울 토마토인데

요것이 가장 잘 자라고 있어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4번인가 5번 따서 먹었는데

나무에서 빨갛게 익은것이라서 정말 맛있었다.

 

가운데 하나는 조금 덜익은것인데 남편이 잘못 땄단다.

실제보다 색깔이 연하게 나왔다.

지금도 대여섯개가 익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두개를 사서 키워 보려고 한다.

 

공원에서 와서 남편은 새벽에 삶아놓은 돼지갈비를 양념해서 에어후라이기에 굽고

난 메밀국수를 삶아 베란다에서 딴 깻잎과 오이 그리고 김을 넣고 들기름과 깨

진간장 약간을 넣고 무쳐서 남편 조금주고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돼지갈비는 작은것으로 4쪽 주었는데 냄새도 안하고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 맛나게

먹었더니 남은것 오늘 더 구워준단다.

윗쪽은 마지막 남은짠지를 무친것.

왼쪽 옆은 냉장고에 배추가 조금 있어서 무를 넣고 담은 나박김치

내가 실수를 단단히 한 모양이라고 남편은 말하고 아이들도 조금씩 주었더니

너무 맛있다고 문자가 오고.

그래서 다음엔 더 많이 담가서 주겠다고 답을 했다.

내일 한국식품에 장보러 갈건데 배추와 무가 조금 싸면 사다가 나박김치를 더

담가야 되겠다.

나도 오랜만에 먹었더니 맛이 좋았다.

친정에선 어려서부터 늘 먹던 나박김치인데 오래전에는 자주 담가 먹었는데

이번엔 정말 몇년만에 담가 먹었던것 같다.

 

저녁을 먹은뒤 베란다에 나가서 찍은 왼쪽 우리동네 모습

 

나무가 많아 온통 초록초록이다.

가운데로 조그만 물이 흐르고..그런데 저것도 강이라고 하니..ㅎㅎㅎ

점점 나가면서 넓어지고 물도 많다.(한참을 가야만)

 

나와 교대로 걷고 있는 울집 영감탱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