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가서 저희가 머문곳은 오른쪽 Sanctuary at Grand Memories Santa Maria 였고 조카네는 왼쪽이였어요.
저희가 묵은 호텔은 애들은 없고 전부 어른들만 묵는 숙소였지요.(60번 6004호)
조카네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쪽이였는데 지금 리조트가 이렇게 세군데만 있는것인지는 알수가 없어요.



이런것도 음식이라고 내놓은것이 참 우습기 짝이 없었어요.
팬케잌은 밀가루에 물만 부어 구운것 같이 아무맛이 없더라구요.
첫날은 모짜레라 치즈를 조금 넣어서 구워 달랬는데 그나마 치즈가 들어가서 그냥 먹을만.....
왼쪽 맨위에것은 고구마 그리고 토마토 피망 오이
호박위에것은 가지를 구운것.(아무맛도 없었음)

5년전에 갔을때 우리 남편이 가장 즐거 마셨던 모히또라는 음료수
알콜기도 조금 있고 민트 향이 나서 마실만한데 이번은 한번밖에 못 마셨음.

점심으로 먹은것.
생선 몇토막과 오징어 링 몇개 오징어 위에것은 바나나 칩스를 만드는 바나나.
밥은 너무 딱딱하게 볶아졌음.
생선은 틸라피아라는것이고 그 옆은 고등어.(고등어도 맛없음)

저녁에 레스토랑에 갔는데 처음에 애기 주먹보다도 적은 빵이 나왔음.(웃겨서 죽는줄)

이것은 샐러드인데 별로지만 그냥 먹었음.
저파란 잎은 상추도 아니고 뭔지도 모르겠고 맛은 그냥 풀맛?
사각으로 잘린것은 오이와 치즈.
그나마 그것때문에 먹었음.

스프라는데 닭고기 국물과 소고기 국물에 건더기는 뭔지 모르지만 그냥 먹을만 했음.
그릇은 세수대야 만한데 국물은 조만큼?????

연어구이에 볶음밥.
연어구이는 먹을만 했는데 볶음밥은 짜서 겨우겨우 먹었음.
호박조금.

이것도 아마 조식인듯.
무슨넘의 조식에 계란 후라이가 한개도 없는지 기가 찼음.
빵도 아무런 맛이 없고 구운 옥수수는 딱딱해서 먹을수가 없었다.

이것은 아마도 점심인듯한데 스파게티가 나와서 반가움에 조금 가져다 먹었는데
한번 먹고 안먹었다.(도대체 뭔 맛인지?)
파란 풀잎 같은것은 매일 나왔다.
나중에 풀내가 너무나서 먹기 싫었다.
치즈만 두세개 먹었다.

너무 먹을것이 없어서 시리얼을 조금 먹었는데 난 원래 시리얼을 좋아하지 않아서
먹다가 말았다.
우유도 별로고.
과일은 파파야인데 그것도 어느땐 있고 어느땐 없고 맛도없고 신 파인애플은 한개도 안먹었다.
테이블에는 그흔한 토마토 캐찹도 없고 소금과 후추뿐..그것도 구멍이 바늘만해 나오지도 않았다.

이태리 레스토랑이래서 갔는데 내가 주문한 크림 파스타가 저모양.
소면국수를 삶아 놓은듯..너무 너무 맛이 없었다.
사위도 같은것을 주문했는데 한번 먹어보더니 안먹었다.
저 정도 수준밖에는 안되는 모양이다.
5년전에는 그래도 꽤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리고 어딜가도 탄산음료는 없었다.
콜라 사이다가 기본인데 없었고 어느날은 커피도 없었다.
니네는 물밖에 없냐고 내가 한마디 했더니 그저 웃기만 하더라.
그래도 팁은 주었다.

남편이 주문한것은 토마토 스프에 간고기인지 그런것이 조금 들어간 스파게티.
그나마 조금 먹을만했다.
남편이 나중에는 날더러 그것을 먹으라하고 남편은 내것을 먹었다.
내가 집에서 그냥 토마토 소스만 넣고 스파게티를 한것이 훨 나았다.
조카네가 머무는 호텔에 사람이 더 많았고 식당도 넓어서 몇번을 그곳에서 조카네 식구들이랑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 종류는 거기서 거기..나은것이라곤 없었다.
오죽하면 조카 손녀가 토론토에 가면 맥도널드 가자고 했었을까?ㅠ.ㅠ

조카네가 머무는 호텔 로비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세곡인가 듣고는 와 버렸다.
5년전과 너무 비교가 된다.
그때는 화려하게 옷들을 입고 늘 로비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코로나의 여파라고 하기에는 너무 성의가 1도 안보이는것들.


매일 바람이 많이불고 기온도 별로 안높고 파도가 여전히 높고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비치 의자에 누워서 잠을 자거나 이야기들을 하거나
그랬던 모습들이다.
우리가 갔을때부터 올때까지 그렇게 파도는 높았었다.
* * * * * * * * * * *
우리가 도착하고 다음날 조식을 먹으러 식당가서 시원치 않은것이지만 먹고 있는데 웨이터 하나가 내게로
오더니 캐나다 루니(1불짜리) 투니(2불짜리)를 보여 주면서 20불 짜리로 바꿔 줄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때는 내가 팁으로 주려고 가지고 간 동전밖에 없어서 점심에 와서 바꿔줄께 했더니 그러라 했다.
점심에 20불짜리를 몇개를 가방에 넣고 갔는데 마침 그 웨이터가 있어서 바꿔 주마고 했더니 다름 사람이
바꿔 주었다면서 고맙다고 했다.
우리가 여행을 가기전에 딸내미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곳에서 캐나다 동전을 사용할수가 없다고
나왔다고 하면서 그곳에 가서 쿠바돈으로 바꿔서 쓰자고 했는데 그래도 우리는 캐나다 동전도
가지고 갔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쿠바돈으로 바꿀수가 없었다 아니 안바꿔준다고 하더란다.이게 뭥미??????
그래서 그냥 우리가 갖고간 캐나다 동전으로 팁을 주었는데 받는것이다.
캐네디언들이 많았는데 거의 다 우리처럼 동전으로 팁을 주는것이다.
우리 딸내미가 알음 알음으로 알았는데 웨이터나 웨이츄레스들이 동전으로 팁을 받아 로비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지폐로 바꾸려면 10-20%를 떼고 바꿔 준다고 하더란다.
자기들은 가만히 앉아서 임금착취를 하는게 아닌가?
너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쿠바돈을 안바꿔준것인가?
안사돈이 그전에 쓰던 쿠바 동전이 몇개 있어서 사용하려고 하니 못쓴다고 하더란다.
그런데 그것을 본 쿠바 사람이 자기한테 주라고 하더라는데 기분이 나빠서 안주었다고 한다.
그뒤로도 웨이츄레스가 내게로 와서 살짜기 지폐로 바꿔 달라고해서 두어명 더 바꿔 주었는데 딸내미가
이젠 바꿔주지 말라고해서 그만 두었다.
이런 일들을 겪으니 더욱더 쿠바라는 나라에 다시는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고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
힘들게 일한 사람들 돈을 쳐먹다니..정말 이럴때 욕이 절로 나온다.
어느 블친님이 내가 한 소리에 웃었다는데 그야말로 시베리아 개나리 된장 ...그만둬야지.
이러니 누가 그곳엘 가겠는가?
조카사위가 오죽하면 토론토에 가면 쿠바에 가지 말라고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했다.
내가 떠난다고 이힝하며 나를 포옹하던 빅토리아 그리고 돌아가더라도 자기를 기억해 달라는
쥴리엣 생각이 났다.
남편은 그곳에서 돌아오기 이틀전부터 설사를 했고 나는 집에 돌아와서 이틀 동안 설사에
몸살까지 겹쳐서 정말 호되게 아팠다.

도무지 입맛이 없어 한국산 햇밀가루로 반죽을 해서 감자와 파만 넣고 수제비를 끓여서
남편과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며칠뒤에 정신을 좀 차리고 나가서 장을 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