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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 신경통..침을 맞으러 갔었다.

나는 삼차 신경통이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그런것이 나에게 왔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아파서 찾아간 치과.(2014년도)

상태가 아주 안좋은 편은 아니니 신경치료를 해서 될수있으면 발치를 하지

말고 사용하다가 안좋으면 그때 발치를 해도 된다고  의사가 그랬다.

환자들이야 뭐를 알겠나?의사가 시키는대로 할수 밖에..

그전에 엑스레이를 찍고 상태를 봤는데 다른곳은 별로 이상이 없으니

스켈링이나 한번하고..뭐 등등..

그리고 집에 왔는데 그날밤 통증이 너무 심해서 다음날 다시 갔었다.

의사는 별로 신경도 안쓰고 보살펴 보지도 않고 성의도 없이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경력이 오래된 의사분이 잠깐 들어오라고 하기에

들어갔더니 상태를 보더니 "이거 삼차 신경통 같은데."그러면서 혼잣말 하듯이

하길래 예?했더니 그러니까 일단 약처방을 해줄테니 먹고 가정의랑 상의해 보란다.

그렇게해서 삼차 신경통이 시작되었다.

그뒤로 그 치과랑은 끊고 ..딸내미 친구가 하는 치과에 다녔다.

부부가 같이 운영하는 치과인데 초보라서 그런가 그곳도 별로인것 같고 무엇보다도

집에서 너무 멀었다.

아들이 토론토에서 알아주는 치기공사인데 왜 아들이 치과를 소개 안하냐고..

주위에서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우리는 애들한테 왠만하면 신세를 안지려고 우리가 알아서 다닌것인데..

결국은 아들직장과 거래하는 이태리 의사를 소개해줘서 다니고 있다.

이것은 요 몇년전 일이고..

삼차 신경통이 생기고부터는 심심하면 아팠다.

그 사연을 이야기 하자면 너무 길고 중간은 생략..

참 딸내미 친구네 치과에서 신경 치료를 했던 어금니가 상태가 안좋아 발치를 했는데

그날밤에 너무 많이 아프고 신경통도 아프고해서 한의사에게 연락해서 그곳에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그게 벌써 6년전의 일이다.

약을 먹고 어느정도는 괜찮았고 한번씩 아프면 침을 맞곤 했는데 2017년도 가을에

딸내미 친구네서 어금니를 발치한후로 얼마나 아픈지 죽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팠다.

삼차 신경통에다가 어금니 발치를 한곳이 피가 응고가 되지 않고 말라버려서 그것 또한 통증이

너무 너무 심했다.

게다가 편두통 두통등등 이루말할수 없이 고통스러웠다.

한의원에 갔는데 어금니 발치후에 피가 응고가 안되고 마르면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한의원에

다니는 치과 의사가 말하더란다.(이름이 Dry Socket라고 한다고)

그때 침을 아마도 열번넘게 맞은것 같다.

그래도 점점 효과가 있었다.

한의사 말이 불난곳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했다.

한의사는 날더러 일지를 써서 올때 갖고 오라고 했다.

매일 몇시에 어느정도 아팠는지를 써서 갖고 갔는데 내 챠트에 잘  보관해 놓고 혹시 나하고 똑같은

환자가 생기면 참고 하겠단다.

삼차 신경통이나 Dry Socket은 인터넷에 찾아보면 자세히 나와 있다.

Dry Socket은 일주일 지나니 통증이 사라졌다.

삼차 신경통은 한번씩 아프기 시작하면 침을 몇번 맞아야 괜찮아지곤 했는데 의외로 주변에

그런 환자가 많았다.

대략 아픈 통증으로 말하면 바늘이나 뽀죡한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고통이 따른다고 했는데

심할땐 그것보다 표현이 어려울정도로 아팠다.

자다가도 통증이 있으면 일어나 앉아 울기까지 했었다.

암튼 중간 중간 아팠던것은 생략한다.

2014년도에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되는데 본격적으로 침을 맞기 시작한것은 7-8년정도 된다.

2017년도에 너무 아파 2018년도 1월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는데도 못갔다.

12-13시간 비행기 타는것도 그렇고 한국에 가서 아프면 나는 한국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비도 많이 들고 그것보다도 고통때문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으니 포기하는것이 낫겠다 싶었다.

한국에서 언니랑 남동생 외삼촌이 오지 않아도 잘 모실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수시로 카톡으로

사진과 함께 격려의 글을 보내주곤 했었다.

삼차신경통은 완치가 없다고 한다.

요며칠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어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아주 심하지 않을땐 서너번만 가면 조금은 덜해진다.

한의사 말이 치과에서 처음 신경치료를 할때 다른 신경을 건드렸기 때문이란다.

생각같아선 그곳에 가서 확 뒤집어 엎고 싶지만 병원상대로해서 이긴 사람도 드물지만 자기는 아무 잘못

없다고 그야말로 오리발을 내밀면 도리가 없다.

요즘은 아들이 거래하는 이태리 의사한테 다니는데 다른곳 보다는 비싸긴 해도  의사도

친절하고 치료도 잘해준다.

한의사 말이 요즘에 갑자기 기온이 차가워졌기 때문이라고 추울때 밖에 나가게 되면

조심하란다.

살다보니 별의별 일을 다 겪으면서 산다.

이곳저곳 너무 아픈곳이 많다보니 병원 다니느라 정말 힘들고 치과나 안과 물리치료 그런곳은

보험 적용이 안되서 비용이 많이 비싸다.

한의원도 침한번 맞는데 30분에 한국돈으로 5만원이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에 늘 고맙고 늘 미안하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그것이 우리네 인생이고 팔자라나?????뭔 도사같은 말인지..

그동안의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다 쓰질 못하겠고 지금 이시간에도 삼차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한번 써본다.

참고로 삼차 신경통은 얼굴에만 오는 질환인데 오른쪽과 왼쪽 둘로 나뉜다.

나는 오른쪽이다.

가정의가 수술을 할수도 있는데 재발하기 때문에 권하지는 않는다고 말한적이 있다.

 

 

2018년도 12월에 딸내미 부부랑 사돈부부랑 갔었던 쿠바.

곳곳에 저런 수영장이 몇개가 있다.

이번 12월에도 우리부부 딸부부 사돈내외분과 쿠바여행을 가는데 2018년도에 갔었던곳에서

가까운곳에 있고  호텔도 훨씬 더 좋다고 한다.(7박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