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언젠가 날자는 잊어버렸는데 코스트코에서 한국산 쿠쿠 압력솥 6인용짜리를 319불(+ Tax)에 판다고
사촌 조카애가 알려주어 주문을 했는데 한달이 다 되어서 배달이 되었다.
10인용짜리를 8년정도 쓴것 같은데 고장이 나서 이제 둘만 있는데 큰게 뭐 필요할까 싶어서
6인용으로 샀더니 내솥이 작아서 그런가 물을 맞추기가 힘들다.
하루는 밥이 되고 또 하루는 밥이 질고..
내일은 물조절을 잘해서 밥을 잘 해봐야 되겠다.
한국식품에서 파는 쿠쿠 압력솥은 가격이 코스트코에서 파는것 보다 훨씬 비싸다.
6인용짜리가 600불이 훨씬 넘는다.

어제 이른 저녁으로 나물 세가지를 넣고 계란 후라이 한개를 얹어 비빔밥을 해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이 있었다.
새우젓 찌게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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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만기가 다 되어 10일날 여권을 갱신하러 갔었다.
들어가보니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아마도 2시간은 족히 걸린것 같다.
사진이랑 필요한것들 다 내고 서류에 적으란것 다 적고 사인도 하고 이젠 끝나가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직원이 여권 만료일이 10월 11일이라서 안된다고 하더라.
하루 빨리 간것인데..우리는 조금 빠르거나 조금 늦거나 별로 상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갔는데.....그러면서 하는 말이 11일 오후 12시 이후에 다시 오란다.
그래서 그럼 약속을 잡아 주라고 했더니 처음엔 안된다고 하길래 내 속으로 이런 된장..
뭐 약속을 잡아 달라는것도 안된다고 하는지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뭐라고 내색을 할수도 없고
포기하고 집으로 오려고 하니 잠시 기다려 보라고 하면서 "Let me Check하길래 알았다고 했더니
컴터를 한참이나 보더니 12일날 오전에 오고 싶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11시가 좋니 12시가 좋니
하길래 11시로 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12일날 11시에 오란다.
그래서 오늘 아침을 간단히 먹고 다시 갔다.(그곳은 Service Canada이다)
약속한 사람들이 서는 줄에 섰다.
그저께 갔을때 보다 기다리는 사람들이훨씬 적었다.
우리가 간날은 아마도 그전날이 추수감사절로 휴일이어서 그랬던 모양이다.
잠시후 접수를 받는 직원이 서류를 보더니 몇군데 노란줄을 치길래 에고 또 다시 와야 하는가 보다 생각하고는
다시 해오라고 하면 오더라도 한번 부딪쳐나 보자 하고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여권을 할때 보증인이 두명이 필요한데 우리는 갱신을 하는거라서 그런가 아는 사람 둘만 쓰면 된다고 한다.
이웃도 좋고 아무나 아는 사람을 적으면 된다고..그래서 가정의랑 조카를 적어 넣었다.
보증인을 쓰게되면 보증인이 직접 주소 이름 전화번호 사인을 다해야 한다.
차례가 되어 들어가니 몇가지 물어보고는 가정의한테 다닌지는 얼마나 되었냐고 묻길래 새로 바뀌어서 6개월정도
되었다하고 조카는 이곳에서 지낸 년수를 말해야 하나 어쩌나 하고 그애가 이민온 횟수를 세고 있었더니
직원이 "Long time"? 하면서 바로 적는다.
위급 상황일때는 아들을 써넣었는데 날더러 직접 아들 이름을 쓰라고 해서 내가 썼다.
5년짜리할래 10년짜리 할래 하길래 10년짜리로 해달라고 하니 160불이라고 해서 카드로 지불하고
이제 끝난것이냐고 물으니 그렇다면서 새여권은 아마도 11월9일쯤에 올거라고 한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오면서 한숨을 푹쉬면서 아이고 이제 끝났다하고는 두팔을 번쩍 쳐들었다.
여권하러 가는 길에 남편한테 이제 이번만 갱신하면 앞으로 또 하려나 했더니 무슨말이냐고 더해야지
하길래 내속으로 글쎄??????했다.
오는 길에 맥도널드에 들려 커피한잔 마시고 집으로 와서 칙피 콩으로 만든 파스타 면으로 파스타를 해서
맛나게 먹었다.
예전보다 간편해진것인지 아니면 재발급이라서 그런지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별이상없이 잘한것 같다.
10년전 갱신을 할때는 보험카드 신카드 그리고 내이름으로 세금을 냈다던가 하는 증명을 했어야
했기 때문에 다 준비를 해갖고 갔는데 한개도 보여달라고 하지 않았다.
(여권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아 갱신을 하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마침 딸내미가 전화를 했다.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쿠바여행 가려고 하니 혹시라도 여권을 리뉴해야 하면 해놓으라고 했다.
날짜는 조금 변경이 될수도 있지만 그때쯤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사돈과 함께 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