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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하게 무더웠던 날이 지나고..

8월말쯤인가 기억이 안나는데 정말 얼마나 더운지 악랄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밥먹기도 싫고 식빵에 계란을 부쳐서 넣어 먹었다.

안에는 스리라차 핫소스를 뿌리고..

음료는 바나나에 무염두유를 넣어서 간것.

양상추 토마토 오이는 생으로..나중에 아보카도 반쪽도 먹었다.

 

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어 검은 콩국물 콩국수를 해먹었다.

국수는 소면을 삶아서..

계란 반쪽 수박조금 오이채.

 

콩국수를 준비하는 동안에 남편이 스테이크를 구워서 주었다.

난 고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1/4쪽만 먹었다.

1/2을 먹으라는데 싫다고 거절했더니 뭐라고 하길래 나도 뭐라고 했다.

 

저녁으로 남편이 양배추 채썰고 당근도 채썰고 사과까지 채썰어 소금 후추로 간하고 마요네즈를 조금

넣어서 빵에 넣어 먹었다면서 맛이 있다길래 난 아침에 먹었다.

그렇게도 맛있다는 남편의 말은 조금은 과장인듯...난 그닥 맛이 있지는 않았다.

 

너무 더워 냉면을 먹었다.

냉면에 얼음을 띄워서 새콤달콤하게 무친 오이와 수박조금 삶은 계란 반쪽

물냉면에 비빔냉면 소스를 조금 넣으면 맛있다.

난 식초를 좋아해서 식초도 조금 넣으니 더 맛이 좋았다.

 

며칠전 아침에 김치 볶음밥을 했다.

난 김치 볶음밥을 할때 김치와 김치국물 조금 그리고 참기름과 국간장 조금으로 간을하고

다른것은 일체 넣지 않는다.

햄이나 베이컨 소세지를 넣는 사람도 있는데 난 그런것은 질색......

물론 맛은 좋겠지만 난 느끼한것을 안좋아한다.

 

남편이 배추 된장국이 먹고 싶다고 배추를 한통 사왔다.

낮에 부지런히 끓여서 하얀 밥을 지어서 따끈하게 말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오이부추 김치 하나로..

 

남은 쌀밥으로 김밥..

남편이 요즘에 김밥 싸는 맛 먹는 맛에 빠졌단다.

대신에 자기가 싸지 않으니 너무 좋단다.

 

마지막 무더위가 있던 날

코스트코에 가서 이것저것 샀는데 사진은 다 찍지 않았다.

그전에는 장을 보면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는데(사실 올릴것이 마땅치 않으므로)

토론토에 사시는 어느 블친님이(친하지도 않았지만)날더러 너무 낭비하면서 쓰고  사는것 아니냐고

묻는데 약간은 당황도 되고..또 한편으론 화도 났다.

내가 내돈으로 사는데 왠 참견?

한마디 하고는 관계를 끊었다.

그뒤로 아는 블친님한테 물어봤다.

내가 낭비하는거냐고..그분 대답이 자기는 코스트코에 한달에 몇번씩 간다고 하더라.

나는 어쩌다 두번정도 가는날도 있지만 거의 한달에 한번 간다.

남의집 살림에 감놔라 배놔라..과연 옳은 일인지..

자기는 남편과 둘이 사는데 한국식품에 가면 콩나물 두부 정도만 사고 안산다는데 과연

그것만 사서 그것만 먹고 사는게 맞는일일까?

 

Unsalted Mixed Nuts  한봉지와 호도 한봉지를 샀다.

호두는 딸내미에게 반 덜어서 줄것이다.

딸내미네 견과류는 두달에 한번씩 두봉지씩 사다준다.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비닐 봉지로 바뀌었다.

아마도 재활용 때문인가 보다.

우리는 한봉지 갖고 두어달 먹는것 같다.(호두랑 땅콩이랑 브라질 넛츠도 따로 있다)

사위가 저 넛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요즘 한국식품에 가면 강낭콩을 많이 파는데 조금 들어있는것 한팩을 사왔다.

그전에는 부셀로 사서 껍질을 다 벗겨서  비닐 봉지에 나눠 담아 냉동에 두고 먹었는데 남기도 하고

냉동을 오래하니 맛이 없어서 나올때 한두번 사다 먹고 만다.

 

8월달 여름 휴가때 아들부부가 아이슬랜드,영국,스페인 여행을 갔었는데 돌아오면서 스페인에서

샀다는 와인

아직 개봉도 안했다.

나는 화이트 와인과 아이스와인을 좋아하는데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가끔 마셨지만

수술후에는 두어번 마시고 안마신다.

조만간 개봉해서 맛을 봐야 되겠다.

 

아점으로 먹은 계란 버터 밥.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계란 버터 밥을 해봤는데 나는 별로다.

계란은 남편이 스크램블처럼 해주었다.

무염버터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먹다가 남겼는데 남편 몫이 되어버렸다.

자기는 쓰레기통이란다...ㅠㅠㅠ

 

입맛이 없을땐 누룽지를 끓여 먹는게 정답이다.

내가 만들어 놓은 누룽지에 마트에서 산 현미 누룽지를 조금 넣어서 끓였다.

난 누룽지를 푹 끓이는것 보다 살짝 끓여서 먹는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남편과 같이 안끓여 먹는다.

남편은 완전히 죽처럼 끓여서 먹기 때문에.

 

부추 김치가 담근지 오래된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무얼 해먹지 하고 생각하다가 만두를 해먹을까 했더니

남편이 그것도 괜찮을거 같다고 하길래 신김치도 조금 넣고 당면 대신에 태국산 RICE VERMICELLI를 넣었는데

먹을만 하다.두부도 넣고 그렇게 만들어서 찹쌀 만두피에 만들어서 찜기에 쪘는데 남편이 먹어보더니

괜찮네 하더라.

먹다 남은것을 후라이팬에 구웠는데 후라이팬 가운데 부분이 늘 탄다.

H마트에서 새로 샀는데 그것도 마찬가지.

샐러드 몇가지를 생으로 같이 먹었다.

 

며칠전 외출했다가 들어와 밥을 안히는데 평상시에 잘 되던 쿠쿠 압력솥이 안된다.

몇번을 시도해 봐도 1H..F라고 뜬다.

그래서 할수없이 위에 있는 스테인레스 압력솥으로 쌀을 옮기고 오븐에 올려 놓았는데

조금후에 보니 가장자리에서 연기가 나면서 온 주방에 연기가 가득하다.

얼른 내려놓고는 환풍기를 켜고 거실 창문 베란다 나가는 문까지 다 열었다.

연기가 알람까지 가서 소리가 나면 알람이 막 울리면서 소방차가 오고 난리가 난다.

개인집에서 알람이 울리면 소방관이 조사를 하고 우리집이라는것이 밝혀지면 벌금이 500불이 나온단다.

밥솥을 얼른 베란다로 옮기고 연기가 빠지기를 기다렸다.

밥이 많이 탄것 같은데 아마도 오랫동안 사용을 안해서 고무 바킹이 다 된 모양이다.

새로 간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용을 안해서 그런것 같다.

조카애가 한국갔을때 언니가 새것을 사서 보낸것이 있었는데 밥할땐 몰랐으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쌀씻어 쿠쿠 전기 보온밥솥에 밥을 안혔는데 압력솥이 아니라서 밥이 푸석푸석..

할수없이 먹었다.

 

갑자기 탄밥이랑 보온밥솥에 한 밥이랑 밥이 많아졌다.

스테인레스 밥솥에 한밥을 남편이 위에서 살살 겉어내서 나중에 누룽지로 끓여 먹는다고 수고를 했다.

솥안은 물론 바닥도 많이 탔는데 남편은 버리라고 하지만 고무바킹이 새것도 있고해서 닦아 보려고 한다.

누룽지가 많이 눌러 붙어서 물에 담가놓고는 한쪽 구석에 처박아 놨는데 이젠 닦아봐야지.

밥이 너무 많아서 어제 아점으로 또 김밥을 쌌다.

이번에는 시금치도 있어서 시금치도 넣었더니 남편이 밥이 끈기는 없어도 맛이 괜찮다고 한다.

앞으로도 걸핏하면 미니 김밥을 쌀거 같다고 하길래 그렇다고 했다.

반찬도 필요없고 싸기도 간편하고..

오늘은 친구가 울집으로 오기로 해서 이제부터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