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며칠동안 컴터가 안되서 깜깜한 세상을 맛보았다

토론토 양배추 2025. 2. 24. 23:16

수요일인가(19일) 아침에 일어나 컴터를 켜니 안되는것이다.

모뎀이랑 송출기를 뽑아서 5분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꽂아도 안된다.

한참 아무일 없이 잘 썼는데 무슨 일이지 하고 있는데 남편이 일어나더니

새벽에 잠이 안와서 유튜브나 볼까하고 컴터를 켰더니 그때도 안되더란다.

그전에 바람이 엄청 불던 날이였나 그날도 갑자기 컴터가 안되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틀인가 지나고 나니 되었는데.

지하에 있는 인터넷 선에 이상이 생겨 기술자가 와서 수리를 했다고 했었다.

그런데 3일이 지나고 4일째인데도 안되는것이다.

19층에 한국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자기네는 초고속인데도 느리긴 하지만

그런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면서 한번 알아보라고 한다.

아들에게도 물어보니 직장에 있는 컴터도 느리다고.

요며칠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었다.

인터넷이 안되니까 전화나 문자는 되는데 카톡도 안되고 TV도 볼수가 없고..

참으로 갑갑한 몇날을 보냈다.

어제는(21일)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 인터넷 회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그전에 가르쳐준대로 해봤냐고 묻기에 몇번을 했는데도 안된다고 하니

그럼 진작에 전화를 하지 그랬냐면서 오늘이 금요일이니 인터넷 회사에 기술자들도

주말이라 다 쉴텐데 어쩌나 하더라.

그러더니 자기가 토요일날 와서 보겠다고 한다.

그 한국 인터넷 회사는 이곳에 있는 큰 인터넷 회사랑 조인을 해서 한국사람을 상대를

하는 회사인데 우리도 몇년전에 그곳으로 옮겼다.

캐나다 인터넷 큰회사를 연결해주는 한국 사람 브로커가 있는데 얼마나 못됐는지

우리가 벌금을 물더라도 끊어야 되겠다고 아들이 직접 그 회사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통화 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었지만 끊질기게 전화를 해서

드디어 아들하고 통화가 되었는데 그간의 이야기를 하고는 우리가 벌금을 물더라도

당장 끊겠다고 하니 벌금없이 끊어주겠다고 해서 일이 스므스하게 해결이 되었다.

그 브로커는 많은 액수의 수당을 못받는다고 그 회사 사람이 말하더란다.

그 브로커는 인터넷 회사랑 연결만 해주면 인터넷이 안되고 전화가 안되도 연락을 하면

전화도 안받고 녹음을 남겨놔도 일체 연락을 안한다.

나중에 겨우겨우  전화 연락이 되서 이야기를 하면 딴소리만 하기에 나하고 전화상으로

심한 욕설까지 하면서 싸웠다.(그 브로커는 아주 싸가지 없는 여자다)

여기에 담지도 못할정도로  욕을 하길내 내가 토론토에서 발도 붙이지 못하도록 신문이고 방송에

연락을 한다고 하니 나중엔 할말이 없는지 우리집으로 변호사를 보낸다 하기에 그러면

내가 겁먹을줄 아냐고 너만 변호사 있냐 우리 사위는 검사라고 하면서 참 어이없는

말까지 할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블친님들 절대로 자랑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위한테 말했더니 누구냐고 자기가 알아 보겠다고까지 했었다.

그러다가  지금의 한국 인터넷 회사로 옮겼는데 알고보니 그 브로커 때문에 많은

한국 사람들이 그곳으로 옮겼다고 하면서 그 브로커 이름까지 알고 있었다.

암튼 그렇게 하기까지 정말 몇년동안 얼마나 골머리를 앓았는지 모른다.

암튼 그래서 오늘 오전에 한국기술자가 왔는데 송출기랑 모뎀 파워를 빼서는 잠시후에 

다시 끼웠는데 처음엔 안되더니 다시 한번 해본다고 똑같이 파워를 끈다음에 다시 연결을 

했는데 바로 되는것이였다.

그 기사님 말이 송출기에 있는 파워 말고 두가지를 반대로 끼웠다고 한다.

제자리로 끼워 넣더니 그것때문에 안된거라고..

그런데 혹시 아파트 내에서 이상이 생기면 그것은 자기네가 못하고 그 회사에서 사람이

직접 나와서 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혹시 컴터가 안되면 송출기랑 모뎀 파워만 뺐다가 5분정도 지나서 다시 끼우면

된다고 하길래 그전에 그곳 여직원이 알려준거라고 했더니 잘못 말한것이라고 한다.

잠깐의 실수로 몇날을 그렇게 지냈구나 생각하니 내가 너무 너무 어이없는 바보짓을 한거였다.

그것으로 인해 며칠동안 깜깜이 시간을 보냈다는것..

컴터가 안되면 항상 잘 해왔는데 이번엔 왠일로 실수를 했는지 나도 알수가 없다.

아들에게 이제 해결 되었다고 이야기 하면서 내가 실수한것을 말을 하니 엄마가 아니여도

젊은 사람이라도 그런 실수 할수 있어요 하면서 얼마나 부드럽게 말을 해주니 역시 우리아들이네

우리 아들이야 생각하니 우울했던 기분이 많이 풀렸다.

이번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다시는 이런 실수 안하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되겠다.

 

 

기온이 많이 내려간날 또 이렇게 창문에..

이삼일 동안 모양은 다르지만 계속 이렇게 생겼다.

외부와 온도차이가 많이 생기면 창이나 벽에 이런 결로 현상이 생긴다고 하는데.

다른곳은 괜찮은데 거실 창문에는 크게 나타나고 다른 방은 아주 작게..

 

며칠전에 미역국을 끓여서 먹다가 남은것을 먹으려고 데우다가 옛날 생각이 났었다.

저녁에 엄마가 수제비를 해준다고 반죽을 해서는 수제비를 하려다 말고 어머 오늘이 언니(큰딸) 생일이구나

잊어버렸네 하면서 얼른 미역을 씻어 수제비를 끓였다.

미역 수제비였는데 왜 그렇게도 맛이 있었는지 그때가 떠올라 얼른 반죽을 해서 미역 수제비를

해먹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런가 맛이 그때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를 추억하면서 먹으니 좋았다.

남편이 맛있냐고 묻길래 "네가 게맛을 알아?"했더니 게맛은 알지만 미역수제비 맛은 모르지 하더라.ㅋㅋ

 

며칠전 이른 저녁으로 먹을것을 준비를 하는데 무청이 있길래 된장국을 끓이려고 하니 남편이

볶아주라고 한다.

그래서 볶았고 옆에 있는 전은 새우랑 두부 양파 당근 파 계란을 넣어 자그마하게 전을 만들었는데

남편이 먹어보더니 뭐가 들어가서 이렇게 맛있어 하고 묻길래 이건 비밀인데 내가 반죽에다가

침을 조금 섞었거든 하니까 앞으로는 침을 좀 더 넣어서 하면 더 맛나겠네.

참으로 지저분한 이야기지만 웃으면서 다시 설명을 해줬더니 허리도 아픈데 수고했구먼

그런데 미안하지만 자주 해줄수 있나 하기에 하는것 봐서 했더니 자기만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길래 그런 사람 수두룩 닥상이라고 대꾸를 하니 그럼 더 잘할테니 해줘 그런다.ㅎㅎ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역시나 맛은 좋다.

다음엔 반죽만 해주면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

 

두가지 반찬을 만들고 고기없이 무국을 끓였는데 고기가 안들어가도 맛은 좋았다.

들기름에 달달 볶다가 끓인것.

나는 조금만 먹었다.

밥은 잡곡밥에 완두콩도 넣고 지었다.

 

오랜만에 토마토 계란볶음을 만들어서 남은 샐러드랑 먹었다.

매일 한다고 하면서도 게으름 때문에 못하다가 맘먹고 만든날.

 

목요일날 (20일)허리 주사를 맞고는 집에가면 먹을게 없는데 뭘 먹어야 하지 남편에게 물으니 

오랜만에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하고 이야기를 하던 중에 아들이 문자를 했다.

주사맞고 점심을 뭐 드실거에요 묻길래 그러게 냉장고가 텅텅 비었네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그럼

서브 드실래요 하길래 세일이야 물으니 하나사면 두번째것은 1불만 더내면 된대요 하길래 그래 그럼

주문해 주라고 했다.

주사를 맞고 그 근처에 있는 몰에서 남편이 조금 걷다가 가겠다고 하니 아들이 30분전에만

문자를 주면 주문하겠다고 해서 몰에서 출발하기 직전에 전화를 했다.

아들 직장 근처에 있는 서브에 주문을 했다고 픽업 시간을 알려주기에 오면서 들러 찾아왔다.

남편것은 소고기가 들어간것 내것은 참치가 들어간것

집으로 갖고와서 나는 반개 남편은 다 먹었다.

금요일은 남은 서브와 계란 후라이를 해서 먹고  일찌감치 한국식품에 장을 보러 갔다.

원래는 수요일날 치과에 갔다가 한국식품에 가려고 했는데 치과 의사가 장례식에 가야 할일이 있다고

취소하고 다시 연락을 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그날 장보러 못간것이다.

장을보고는 마트 안에 있는 후드코트에서 남편이 짬짜면이 먹고 싶다고해서 둘다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

남편은 오랜만이라고 맛나게도 먹더구만 나는 그냥 그랬다.

 

샐러드와 계란 후라이를 구운 식빵에 아래위로 상추를 깔아서 먹었다.

소스는 패스.(우리집엔 그 흔한 케찹도 마요네즈도 없다)

한동안 피클 오이를 샐러드에 넣어서 먹는것을 좋아했는데 그것을 오래 먹으면 산성이 강해서

치아에 안좋다 하길래 끊었다.

 

금요일날 장보러 갔다가 배추 반박스와 무를 몇개 샀는데 물가가 지난번 보다 더 올랐다.

무는 큼직한게 3게 들어서 9천원이였는데 이번엔 무도 작고 가격은 11000원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전부 조금 조금 또 올라 있어 장을 보는데 괜스리 화가 치민다.

 

배추도 반박스를 샀는데 집에와서 저녁에 다듬어 절였다가 다음날 오전에 일찍 담갔는데 양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김치통에 하나 담고도 남아 작은 용기에 담아서 먼저 익혀먹었는데 이번에 김치통에 8할정도 밖에

안된다.

가격은 22000원.

그냥 길게 절여 무 조금 넣고 담았는데 항상 한국 고추가루는 색이 안예쁘게 나온다.

그래도 남편이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이른 저녁으로 삼겹살을 구워서 생김치랑 먹었다.

 

며칠동안 귀찮기도 하고 이래저래 빨래를 안했더니 얼마나 많던지..

우리집에 빨래대가 3개인데 그 3개를 다 채웠다.

저렇게 빨래를 널고 세탁기는 계속 돌아가는 중이였다.

맨나중에 타올을 따로 세탁해서 건조기에 조금 말려서 널었다.

오른쪽은 내가 집에서 편하게 입는것들.

 

2월에 눈이 많이 내려서 곳곳에 엄청난 눈이 쌓였는데 며칠전 내다보니 트럭이랑 포크레인이 와서

눈을 담고 있었다.

특히나 다리위에 쌓인 눈은 다른곳 보다 빨리 치워야 한다고 한다.

하중을 받으면 다리가 무너질수도 있다고 한다. 

어제 나가다 보니 우리집에서 조금만 가면 고속도로가 있는데 그 다리위도 눈을 거의 다 치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