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과 이번주 토요일에 많은 눈이 내렸다.
그동안에 쌓인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지난주 수요일과 이번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내린 눈이
합쳐져서 엄청나게 쌓여있다.
2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것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는데..
작은 제설차가 공원으로 들어가는곳에 길을 내고 있다.
이런날에도 공원을 걷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지난주 수요일에 내린 눈이 20cm가 넘는다는데 (보도에는 24cm)토요일은 10cm가 더 내린다고
했었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하루종일 내린것 같다.(10cm는 넘는것 같다.)
눈이 계속해서 내리니고 있으니 차도는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되어 있었다.
양쪽으로 눈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쌓여있어서 차도 별로 다니지 않고 사람 그림자도 안보인다.
소형 제철차가 공원으로 가는 길을 열심히 눈을 치우면서 길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날에도 그길을 걷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집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앞 잔디밭인데 눈에 파묻혀 있고 의자랑 여름에 바베큐를
해먹을수 있는 작은 기구들이 다 눈에 묻혀있다.
철책 바로 옆이 왼쪽으로 들어가는 공원길인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
길인지 뭔지 분간이 안된다.
간혹 보이는 차들이 천천히 가고 있는 모습
Humber river라고 불리는 작은이 강은 한참을 흘러 흘러 큰강으로 이어진다.
우리 아파트 멀리로 보이는 주택들
버스가 홀로 지나는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인다.
사진에는 잘 안나오는데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어서 제설차가 작업을 안하고
그대로 놔둔 상태.
지난주 목요일날 허리 주사를 맞고 오는 길에 코스트코에 들려서 계란이랑 우유등
몇가지 사면서 연어 한팩을 싼 가격에 사왔다.
그날 이른 저녁으로 먹는 회덮밥
야채가 별로없어 그냥 있는대로 넣어서 먹었어도 맛은 최고.
미소국이라도 끓였어야 했는데 주사를 맞고 온 뒤라서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먹었다.
나는 그냥 의자에 앉아만 있고 남편이 다 준비해 주어서 편하게 먹었다.
다음날 이른 저녁에 초밥을 먹었다.
전날 먹다 남은 샐러드랑 계란찜 그리고 생두부만 넣고 끓인 된장국
이번에 산 연어는 가격대비 싸게도 샀거니와 크기도 커서 초밥을 두번이나 해먹었다.
내가 몇개만 만들어 주라고 했더니 9개를 만들었는데 다 못먹고 남편이 3개를 먹었다.
남편은 그날도 회덮밥
그날은 신김치 조금과 두부를 넣어 끓인 청국장과 함께 먹었다.
며칠전 냉동실을 보니 시금치가 있어서 아점으로 시금치 된장국을 끓였다.
그날 두끼를 다 시금치 된장국으로 먹었지만 그래도 맛있고 좋다.
냉장고 김치통을 정리를 하려고 하다가 신김치가 제법 남아 있어
김치 초밥을 몇번 해 먹었다.
포기 김치면 더 좋은데 길게 잘라서 담근 김치여서 크기가 작은데
먼저 구운 김 한장에 김치를 두세개 올려놓고 밥을 조금 얹어서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밥은 퀴노아를 넣고 지은것.
밥에 초대리를 넣으면 더 맛있는데 난 그냥 밥만으로도 맛이 있어
그렇게 먹었다.
사진속 김치초밥을 먼저번에 두어번 더 해 먹었었다.
그때는 잊고 사진을 안찍었는데..
반찬은 별로 없어도 되고 멸치 볶음과 진미채 볶음.
(블친님들 지난 겨울에 담근 김장 김치가 남아 있으면 한번 해서 드셔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아주 맛나 답니다.)
어느 블친님이 배추밥을 해서 양념장에 비벼 드셨다고 사진을 올리셨길래
냉장고에 남아있던 배추를 넣고 나도 배추밥을 해서 먹었다.
무밥도 맛있지만 배추밥도 맛이 좋았다.
며칠전에 아점으로 만든 야채스프
들어갈것이 많지 않아 맛살도 조금 넣었다.
새우를 넣는다는것이 깜빡...
지난주였나 눈이 많이 내리던날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제설차 3대가 거리를 좀 두고서
눈을 치우고 한대가 뒤따라 가면서 소금을 뿌리고 있는 모습
새벽 4시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앞으로는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겠지?
그래도 캐나다 날씨는 아무도 모른다.
워낙에 변덕이 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