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차 사고가 났었다.(목요일날)
나는 허리가 안좋아 얼마전 X-Ray를 찍었는데 그 결과도 안좋으니
아무래도 MRI를 해보는것이 낫다고해서 그것도 했다.
역시 안좋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허리에 주사를 맞는다.
지금 의사가 신규환자를 안받는다고 하니 가정의하고 상의를 해보는것이
좋겠다고 주사를 놔주는 의사가 말을해서 지난주에 가정의하고 전화 상담을
했었는데 예전에 척추 수술을 한번했기 때문에 두번은 권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나역시도 수술은 안하고 싶고..
가정의는 주사를 맞고 운동을 하면서 지내보라고 하기에 일단은 그런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주사를 맞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아니라서 오래 맞아도 된다고 했다.
가정의한테 손목도 얼마전부터 아프다고 하니 그건 X-Ray랑 초음파를 해봐야 한다고
검사용지를 이멜로 보내주었다.
매주 목요일날 오후 1시30분에 주사를 맞으러 가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계란후라이랑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시간 맞춰서 병원에 갔다.
날씨가 안좋아 그런지 시간이 안되서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없어서 바로 주사를 맞았다.
가정의하고의 이야기를 하니 그러라고 한다.
매주 주사를 맞을때마다 다르다.
적게는 대여섯방에 많을땐 열방까지도 맞는다.
처음 주사를 맞을땐 많이 아팠다.
지금도 아프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을만 하다.
(위 사진은 얼마전에 찍었던것)
주사를 맞고 오는 길에 X-Ray 를 찍는곳에 갔더니 초음파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화요일날 두가지를 한번에 하겠냐고 묻기에 그러겠다고 하고는 21일날 오전 10시로 약속을 하고는
나와서 한국식품으로 갔다.
환불을 받을것도 있고 나간 김에 몇가지 사려고 갔었다.
아무리 몇가지라고 해도 자주 나갈수 없으니 사야했고 그런데도 연초라서 그런가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모른다.
다른 한국식품에 가서 몇가지 사고 시계를 보니 오후 5시가 넘었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와야 할거 같아 그전에 아들부부랑 갔던 월남국수 집에 가서 먹고는
집으로 오는데도 계속해서 진눈깨비는 내리고 밤이 되니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간것 같다.
월남국수 집에서 출발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우리차가 흔들하면서 쾅하고
소리가 났다.
갑자기 그러다 보니 남편과 내가 몸이 앞으로 몇도일까?숙여졌는데 얼마나 놀랬는지..
남편이 얼른 밖으로 나가보니 승용차가 우리차를 들이 받은것이다.
차를 살펴보고 남편이 그차 넘버를 사진으로 찍고 운전면허증을 달라고해서 찍고
보험증도 달라고해서 찍고...
서로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그런데 우리차는 SUV이고 그 차는 승용차라서 남편이 범퍼를 살펴 보는데 크게 이상은
없었던것 같다.
그차는 오른쪽 앞 범퍼가 조금 부서졌다.
젊은 중국애로 보이는데 나이는 가늠할수 없지만 아주 선하고 착하게 생겼다.
내가 허리가 아파서 요즘 주사를 맞고 있는데 어쩌냐고 했더니 너무 미안하다고 길이
미끄러웠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그런데 어디서 알았는지 고사이에 토잉카가 왔다.
남편이 필요없다고 돌려 보내고 무슨 이상이 있으면 연락을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우리차는 아마도 살짜기 긁혔거나 그랬을거라고 남편이 말하면서 그나저나
허리때문에 걱정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승용차여서 그나마 다행이였지 우리차처럼 SUV거나 아님 그보다 더 큰차가
받았더라면 사고가 클뻔했다.
자동차 뒤가 많이 부숴졌을거고 우리둘이도 많이 다쳤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깊은 한숨이 나왔고 그나마 작은차여서 다행이였던것 같다.
남편은 면허를 딴것이 55년정도 되고 무사고 운전자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작은 사고조차도 없었다.
방송에서 차사고가 난것들을 보면 소리가 엄청나던데..
차가 추돌하거나 충돌을 하면 그 소리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만큼 클거라고 생각을 해봤다.
그날 우리차도 소리가 정말 놀랠정도로 컸었다.
자고나니 오른쪽 허리랑 양쪽 팔이랑 목이 조금 아팠지만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다.
원래 허리가 안좋아 병원에 다니고 있는것이라서 크게 더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은것 같고 만일에 더 아프거나 하면 가정의한테 전화해서 검사를 받거나 하면
되겠지만 지금 같아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거같다.
우리는 눈이 많이 내리거나 하는 날은 외출을 삼가하는데 그날은 병원 예약이 되어 있었으니
어쩔수 없는 날이였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모르겠다.
요것을 안먹고 바로 집으로 왔으면 괜찮았을까?
먹다가 사진을 찍었다.
남편이 먹은 음식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숯불에
구운것이라서 불향이 나면서 아무 맛이 좋았다.
내가 많이 가져다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