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을 시험해 보고 난후의 걷기
5월 언젠가 내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 걸었던것이 지금은 조금은
안정이 되어가는것 같다.
그때처럼은 아니여도 가끔은 7천보 넘게도 걷고 그렇지 않은 날은
5-6천보
남편이 뒤에서 보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정상인 못지 않게 잘 걷는다고
칭찬을 해준다.
어느땐 빨리도 잘 걷는다고..
아이들한테는 "느그 엄마 점점 사람이 되어간다."라고 이야기도 하고
요즘도 걷기는 자주 하지만 매일은 아니고 이틀에 한번 많이 힘들면
3일에 한번을 걷는데 남편은 거의 매일 만보에서 만오천보 어느땐
이만보도 걷는다.
나는 그렇게는 못걸으니 이틀에 한번씩 걷겠다고 말을 했더니 그러라고
너무 무리만 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아점먹고 나가서
걸을까 어때?하고 묻는다.
그러면 내가 이틀에 한번씩 걷는다고 말했는데 왜 매일 걷자고 하냐고
약간은 짜증스런 말투로 말을 하면 아니 그냥 걸을수 있나 물어보는거야
힘들면 안걸어도 되.
그리고 나가면 좋아하는 아이스커피도 마시잖아 그러면서 나를 꼬득이면
나는 또 그말에 넘어간다.ㅠㅠ
그리고는 바로 집안에서도 많이 걷는데 뭐 힘들면 안나가도 되 그러는데
아니 나갈수가 없구나.
이 또한 다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 오히려 감사해야지.
나는 밖에 못나가는 날은 집안에서만 걸어도 보통은 5-6천보 많게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이 걷는다.
매일 매일 걸음수를 자기전에 달력에 표시를 해 놓는다.
지난번에도 집에서부터 걸어서 맥도널드로 가서 아이스커피 마시고
쉬다가 올때는 반대편 공원길로 걸어서 집까지 오니 적게는 7천보가 넘고 많게는
8천5백보 가까이 된다.
그런식으로 여러번 걸었는데 요즘엔 너무 더워서 아점을 먹고 차를 타고는
맥도널드로 가서 아이스커피 마시고 쉬다가 다시 차를 타고 공원 중간쯤에 있는
축구장에 차를 세워놓고 공원길을 걸으면 보통 6천보가 넘는다.
어제는 너무 늦게 나가서 4천보 조금 넘게 걸었다.
어제 저녁엔 남편이 오늘은 집에서 11시쯤 나가 햄버거 먹고 공원에 차를 세워두고
4천보 조금 넘게 걸으니 걷다가 맥도널드에 가서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오자면서 어때?하고 묻기에 그러자고 했다.
이런식으로 걸으면 매일 4천보 넘게 걸을수 있다.
5-6천보는 걸을수 있는데 나는 화장실을 자주가는 편이라서 4천보만 걷는다.
축구장 옆에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 더럽지는 않지만 오픈형식이라서 냄새도 심하고..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것은 밖에라도 수도 시설이 되어 있으면 좋은데 그것조차도 없다.
그곳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면 밖에 나와 가지고 있던 물로 손을 닦고 세정제를 바르고..
오늘은 그곳 화장실을 이용하더라도 축구장에서 양쪽 길을 다 걸어볼까 한다.
그러면 아마도 7-8천보는 될거 같다.
그리고 집에서도 아침운동 20여분 낮운동 2-30분 저녁운동을 1시간 가까이 한다.
세번하는 운동이 다 틀린 운동이다.
오른쪽 팔이 아파 그전에 주사도 한번 맞았는데 의사가 운동을 해주라고 해서
아들이 유튜브에 있는것을 찾아주었는데 꾸준히 하니 완전하지는 않지만
팔이 덜 아프다.
바쁜일이 있거나 할때는 못할때도 있지만 왠만하면 빠뜨리지 않고 하는 편이다.
남편이 늘 내게 하는 말 00이는 정말 운동 열심히 하네 하면서 어린애에게 엄마 아빠가
말하듯이 한다.
그러면 나는 에고 영감탱이야 나야 한다고 맘먹으면 열심히 하지 안하냐 그러고 웃는다.
우리는 장난스런 말도 자주하고..
이런것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나이 먹었다고 어깨에 힘주고 남편 대접받고
와이프 대접받고 그렇게만 사는것은 싫다.
나는 예전에 직장에 다닐때도 분위기 메이크였기 때문에 지금도 가끔 웃기는 말을
자주 한다.
이것이 결코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웃으면서 사는것이 생활의 활력소도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니 그런가?

언젠가 아파트 앞에 있는 다리를 혼자 걸을때 하늘의 모습
하얀구름과 파란 하늘이 정말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