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시험해 보기로 했다.(5월 20일)
5월 21일 아점을 먹고 남편에게 나를 한번 시험해 보고 싶으니 같이 나가자고 했다.
집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관에 나가자마자 스마트 워치에 있는 시간과 집안에서
걸었던 걸음수를 종이에 적었다.
조금 늦게 나갔는데 시간이 12시 50분에 걸음수가 1761이었다.
예전에 무릎이 아프지 않았을때 수시로 걸어 다녔던곳을 그대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그길은 조금 위험한 길이긴 했다.
신호도 많고 차도 많아 매연도 많았을것이고..
고속도로 위를 걸어야 하는곳도 있다.
그길을 오래전엔 수시로 걸어 다녔었다.
그렇게 걸어서 중간지점은 안될거 같고..암튼 맥도널드에 가서 아이스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조금 쉬다가 이번엔 반대편 공원으로해서 집으로 오기로하고 출발했는데
맥도널드에서 출발하면서 적은것은 4486보에 시간은 3시5분
내가 천천히 걸으니 남편은 저만치 걷다가 다시 내게로 오고 하는 방법으로 계속.....
맥도널드에서 나와 공원길로 들어가는곳은 내리막길이어서 힘들었다.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맥도널드에서 출발할때 시간이 3시5분 출발할때의 걸음수는
4727보 물론 집에서 출발할때의 걸음수는 뺀것이다.
남편은 걸으러 나갈때 항상 지팡이를 갖고 나가는데 그것은 개들을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방어용으로..
날더러 지팡이를 짚으라는데 거추장스럽고 불편했다.
내리막길을 살살 걸어서 내려갔다.
내리막길이 길지는 않지만 내게는 조금 버거웠다.
내리막길에서 조금만 평지를 걸으면 공원길이 시작된다.
중간 중간 물도 마시면서 공원을 걸었는데 불편한것은 쉴수있는 의자가 하나도 없다는것.
힘들면 잠시서서 쉬었다가 다시 걸었다.
처음 오래 걸었는데도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기온이 높고 체감온도까지 있어
땀이 엄청나게 흘렀다.(아마도 23-4도에 체감온도는 28도였던것 같다.)
손수건을 접어서 목에 걸었는데 땀에 흠뻑 젖고 모자를 썼는데 땀이 줄줄 흘러 내렸다.
그렇게해서 한참을 걸으니 우리 아파트가 보였다.
오메 반가운것..
아파트 문에 들어서면 돌로 된 의자가 3개가 있는데 잠시 쉬었다.
돌의자에 앉았을때 그때 시간이 4시22분에 걸음수는 9190인데
이 숫자에서 집에서 출발할때의 1761보를 뺀 숫자가 7329보
옷도 머리도 다 땀으로 흠뻑 젖었다.
샤워를하고 나니 상쾌했다.
중간 중간에 남편이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아이들은 난리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걸으면 안된다고.
나를 시험해 보려고 한것인데 조금 무리를 한탓은 있지만 그래도 걸을만 했다.
그 시간부터 다시 집안에서 돌아다니며 걸은숫자를 자기전에 보니12776보.
생각보다 걸을만 한것 같아 이틀에 한번씩 걸어볼까 하는 마음도 생기는데
모르겠다 맘먹은대로 가능할지.
자연그대로..
무슨 꽃인지 모를 조그마한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있다.
풀숲속에 무슨 꽃인지.
이 다리를 지나면 거의 다온것이다.
우리 아파트 반대편
내가 걸음이 늦으니까 아파트 근처까지 와서 남편은 저 다리를 한번 더 걸어왔고
나는 그 근처에 공원 끝나는 길위에서 걷고 오는중
이 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보이는 우리 아파트
왼쪽으로 접어들면 보이는 우리 아파트
가고 있는 사람은 우리집 영감탱구
한국처럼 대단위 아파트는 아니다.
전부해서 3동
공원길도 있는 그대로..나무가 쓰러져 있어도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한국하고 비교하면 한국은 공원길도 잘 조성해 놓고 그렇지만 여기는 어찌보면
초라하기까지 하다.
공원길에 예쁘거나 화려한 꽃도 없고..
위에 사진은 셀폰으로 찍은것을 태블렛으로 옮기고 다시 컴터로 옮긴것.
컴맹이라서 셀폰 사진을 컴터로 옮기는것을 아직 모른다.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