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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카집 방문

토론토 양배추 2023. 10. 16. 23:01

밥먹기 싫은날이 많다.가을을 타나?나는 봄을 타는데..?????

아침에 일어나 남편이 뭘 먹겠냐고 하길래 밥먹기 싫은데 하니 냉장고에 떡국떡 있더만 

그럼 내가 맛있게 구워줄께 하더니 구워주었다.

떡국 끓여 먹으려고 사다 놓은것인데 떡국도 안끓여먹고 구운것으로 대신.

남편이 젓가락을 보더니 집에 젓가락도 많은데 왜 늘 짝짝이 젓가락으로 먹느냐고 묻는다.

두가지가 밑에 조금씩 부러지다보니 버리고 나서 짝짝이가 되어 버렸는데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내가 항상 그 젓가락으로 먹으니 결국 한소리 한것..

그래도 나는 줄기차게 저 젓가락으로 먹는다.

언젠가는 저 젓가락도 밑부분이 부러지면은 버릴것이 아닌가?

음료는 무염두유에 많이 익은 바나나를 갈은것.

 

순두부가 먹고 싶다는 남편.

순두부를 사다 놓은것이 없어서 두부를 으깨서 순두부를 끓였다.

먼저 기름에 고추가루를 넣고 볶다가 양파랑 애호박이랑 새우를 넣고 볶았다.

끓기 시작할때 파랑 풋고추도 넣고 맨나중엔 참기름 한방울과 계란 한개.

 

다음날 아점으로 전날 끓여서 먹고 남은 순두부에 밥을 조금 넣어 비벼 먹었다.

아보카도,껍질 벗긴 토마도,바나나 반개,미니 파프리카 두가지,멸치 볶음,오이부추 김치와 함께.

 

며칠전 조카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모 시간있으면 우리집에 잠깐 오실래요 엄마가 고추가루를 보냈는데..하길래 

간다고 약속을 했다.(언니한테서는 이미 들었기에)

조카가 이모 집에 가는 길에 아들네랑 딸네집에 들러 석박지 김치랑 빵이랑 전해주고 갈수 있냐고 묻길래

딸네 집은 미드타운이라 내려가야 하지만 아이들이 조카가 만드는 빵을 엄청 좋아하니 가져다 주어야지.

그러마고 약속을 하고는 전날 아들한테 전화를 걸어서 알려 주었더니(집에 잠깐 들린다고)

담날 일찌기 전화를 해서는 누나네 가기전에 자기네 직장에 잠깐 들러가라고 한다.

배 두상자를 사놨는데 한박스는 엄마 아빠 드시고 한박스는 조카네 주라고 한다.

얼마전 만났을때 와이프가 애들한테 살짜기 용돈도 주었으니 엄마 아빠는 그냥 배만 갖고 가시라고 한다.

위 사진은 집에와서 남편이 다른 과일과 섞어 놓았다.

집에오기전에 딸내미 집에도 빵을 전해주러 갔었는데 그때 배 세개를 같이 주었다.

 

첫번째 달랑무 김치를 맛나게 먹고나서 두번째 담근것.

아들네도 주었더니 맛있다고 하길래 더 주려고 또 담근것.

 

언니가 항공편으로 고추가루 3개랑 블라우스를 3개 보냈다고 카톡이 왔었다.

홈쇼핑으로 4봉지를 샀는데 다 보낼까 하다가 한봉지는 남겨 두었다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다음부터는 조카네 집에나 보내지 나한테까지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고추가루 3봉지랑 블라우스 3개랑 손녀들에게 간단하게 보냈는지 항공편으로 보내는데

무게가 5kg이 조금 안되는데 8만원이 들었다길래 다음부터는 보내지 말라 했다.

점심 먹고 가라면서 이모부 좋아하시는 생김치 그리고 소갈비찜 돼지고기 편육 또한가지는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국수에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 샐러드를 준비했다.

맛나게 먹고  차도 마시면서 한참이나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 집에 들러야 해서 애들도 못보고 왔다.

 

조카애가 이모부 드시라고 샀다면서 준 홍삼

나에게는 만날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와인을 주었는데 이모부께 죄송했다면서 준것이란다.

 

조카애가 준비한 빵이랑 이번에 처음해본 떡이라는데 맛있었다.

우리하고 아들네하고 딸네까지 준비를 해줬다.

거기에 석박지 김치까지..

딸내미는 냉장고에서 김치 냄새 싫어하는 사위때문에 패스...

사위가 김치는 다 잘 먹는데 냉장고에 넣어서 냄새가 나는것은 싫다고 한다.

 

그 다음날 아점으로 또 김밥을 했다.

 

남편이 요즘은 자기가 김밥을 안말고 내가 하니 너무 편하고 또 맛도 좋다고 추켜세운다.

자그마하게 만들어 먹으니 많이 만들지 않고 말기도 쉽고 편하다.

아마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들어 먹는것 같다.

 

이른 저녁으로 먹은것.

오랜만에 자반 고등어 한토막 구워서 먹었다.

두부조림 계란조림 달랑무 김치 오이 장아찌 멸치 볶음과 김밥 말고 남은 어묵과 함께.

내가 생선을 좋아하는데 특히나 고등어는 냄새가 많이나서 3일정도는 지나야 냄새가

없어지는것 같다.

 

아점으로 가끔씩 먹는 계란 샌드위치 아보카도랑 껍질 벗긴 토마토 그리고 남편이 자기것 준비하면서

내것까지 해놓는다.

나는 아무런 소스도 치지 않고 다 생으로 먹는다.(그전에는 소스를 쳐서 먹었는데..)

샌드위치에 피클을 넣고 스리라차 핫소스를 뿌려 먹으면 느끼한 맛도 없고 좋다 음료는 커피.